읽은 날짜: 2010.3.1 09:00-12:00

환야.
백야행과 비슷한 전개. 등장인물들의 비슷함이 있지만, 차이점은 역시 존재했다.

백야행과 환야에서의 남자주인공들의 행동은 항상 헌신적이었지만,
백야행의 유키호는 료지에 대한 사랑이 어느정도는 있었던 듯 하나,
환야의 미후유는 마사야를 사랑하는 것이 드러나지 않는것이다.
드러나지 않았다기 보다는 이용한 것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면 미후유의 팜므파탈이 더 두드러진다고 씌여있는점에 어느 정도 동감한다.
허나, 환야의 미후유보다백야행의 유키호에게 끌리는건..(끌린다는 것이 이성적이나 이런건 아니다. 여기서 끌림은 공감되는 끌림이다.) 그래도 료지와 함께 가려 했지만, 그러지 못한 유키호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2권을 마무리할 때 느낀점은 백야행의 잔상이 남아 있어서, 무엇인가, 히가시노 게이고스럽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느낌이지만, 그..뭐라고 할까.. 예전에 봤던걸 또보기 때문에, 아무리 히가시노게이고가 썼어도 처음의 느낌이 아니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느낌이 아닌것 같은?

백야행의 잔상에서 벗어나기 전에 읽기보다는.
백야행의 여운을 다 소화하고 읽었더라면, 좀더 객관적으로 읽고,
좀더 두 작품을 제대로 비교하지 않았을까 싶다.

허나, 비슷하지만, 다른점들 때문에. 이 책은 이 책 나름대로의 매력이 충분히 있는 책이다.
미후유의 정체..

백야, 환야, 나중에는 진정한 흑야?ㅋㅋ

어찌되었든..나중에라도 그녀의 정체가 밝혀졌으면..좋겠다.
그래서 그녀의 동기를 우리모두가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