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2010. 2. 24    13:00-17:00

성녀의 구제.
제목을 보고 나서 카톨릭에 관한 이야기인가?라고 생각도 했고,
도대체 어떤 구제를 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다.

완벽한 구제를 해준..이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아.....이래서 구제구나..
정말로 대단한 구제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갈릴리오 시리즈 4번째, 
탐정 갈릴레오, 용의자 x의 헌신, 예지몽을 다 읽었고, 그 범인을 추적하는데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엄청 어려웠던 ㅠㅠ

성녀..라고 붙여진 그녀의 구제.

이 작품 역시 다른 갈릴레오 시리즈와 같이 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 엄청나게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힘또한 여전했다.

완벽한 트릭을 가지고 있었던 그리고 완벽한 추리를 가능하게 한.

이 책의 힘은 범인을 찾아가는 독자에게 전적으로 주어져 있는것 같다.
물론 독자에 따라서 범인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여느 채과 같이 저자의 꼭두각시처럼 의도대로만 끌려가지는 않는다.

공룡의 뼈만이 중요했던 예전에 비해 이제는 그 뼈가 있던 주변과 흙도 중요해진 지금.

그 흙을 잘 분석하고 알아낼수 있는 명철함이 필요한것 같다.


구제의 순간의 끝나는 날 단죄는 시작되리라..
용의자를 사랑하는 구사나기 형사의 연민은..
바로..이러한 구제에 대한 연민도 포함되지 않았을까?싶다..

스포성이 있을수 있어서 더더욱 말은 못하겠지만,
그 구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히가시노게이고는 항상 나를 기대하게 하고, 책을 사게 하고 역시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