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2010.2.19 12:00-15:00

땅끝마을부터 통일전망대까지 한비야가 만난 우리 땅, 우리 사람들!이라는 한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책이다.

예전에 대전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간적이 있었다. 그 길을 가면서 물론 힘들었던 기억도 있지만, 대전에서 영동을 거쳐 칠곡 대구를 지나서 김해를 거쳐서 부산으로 가는 그 여정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넓다는 것과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나는 대전에서 우리나라의 동남부를 갔다면, 저자는 서남부에서 동북부를 관통했다고나 할까?

한비야의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을 다시 손에든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세계여행도 중요하고,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나의 조국을 먼저 살펴보고 싶어서이다.

이책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고, 시골분들일수록 더욱 인심도 좋고( 간혹 수작을 거는 놈들이 있지만.,) 여행을 하는 손님에 대해서 배려를 잘해준다는 점이었다.

자전거로 갈때도 굉장한 매력을 느꼈는데, 한발한발 걸으면서 느낀 내 조국은 어떠했을까?
더 멋있었을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더 멋진 내 조국이었을 것 같다.
그녀가 디디는 걸음중에서 세계 어느곳보다도 우리나라의 흙과 길이 더 멋지고 좋았지 않았을까? 

혼자만의 여행은 힘들수 있지만, 혼자 생각하고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남자인 나는 혼자 여행해도 그리 험한꼴을 안당할 수 있겠지만.....요즘은 남자인 나도 잡혀갈라나?^^;

한비야의 매력은 우릎팍도사에 나올때 더더욱 느꼈지만, 그의 글을 통해서도 많이 느낄수 있었다.

그녀의 열정이...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으면 좋겠다.
반대편 차선으로 걷기 물집 터트리기, 짐꾸리기 등.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배운것 같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