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 현고운. 세상 어디에도 없을 완벽한 왕자를 만났습니다.

 

작가 현고운. 강동원씨를 주연으로 방영됐던 1%의 어떤것의 작가님! 강동원씨 자체를 드라마에서 보기도 힘들지만 잘생긴 얼굴로 모든 것이 커버되었던 바로 그 드라마!의 작가님이십니다. 제가 몰랐던 사이 꾸준히 많은 책을 집필하시며 작가활동을 하시고 계셨던 분이셨어요. 그리고 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완벽한 팬이 됐습니다!

 

심장이 쫄깃해! 꺄!!

역시 로맨스는 뭐니 뭐니해도 심장이 욱씬거리게 아프거나,심장이 쩌릿할만큼 두근두근 거리거나 둘중하나!!

 

감사하게도 이 작품은 심장이 쩌릿할만큼 욱씬거리게 만드는 두근두근 로맨스 과입니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죠. 일요일 저녁 9시경. 아무생각없이 펼쳐든 이 책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1권을 다 읽어버리고 2권을 주워들고선 출근해야하는 월요일을 뒤로한채 일요일 새벽3시까지 책을 보게 만든 어마무시한 소설입니다.  그만큼 몰입도와 가독성이 뛰어난 작품이예요.

 

무엇보다 독자를 강하게 잡아 이끄는 건 캐릭터가 가지는 힘.

실제로 고려 역사속의 왕자들의 존재를 논픽션에서 끌어와 픽션으로 승화하시는 작가님의 글솜씨가 참으로 좋습니다!

 

태조 왕건의 아들인 여러 황자들 사이에서 넷째 황자와 이미 망한 발해의 공주와의 로맨스. 역사속에 픽션이 더해진 스토리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 책을 읽는 내내 몹시 설레였다는게 함정. 역시 로맨스는 달달해야 합니다. 게다가 남자주인공이 약간은 삐뚜룸해줘야 더 매력있는 법이예요. 키도 훤칠하니 크고 얼굴도 ㅈ라생겼지만 타인에게 무관심한 차가운 황자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할테죠!

 

너무 완벽해 차가워보이기까지한 남자주인공 왕소에게 망국의 공주로 태어나자마자 아들이 아님을 실망한 어미에게서 동짓날 차가운 물속에 던져저 냉기를 입어 몸이 허약한 하지만 웬만한 남자보다는 훨씬 똘똘하게 정세를 읽을 수 있는 여인 신율을 만나면서 겪게되는 변화와 로맨스가 참으로 좋습니다. 아주그냥 달달~하니 정신없이 혼을 빼놓습니다!

 

역사가 어찌되었던 간에 두사람의 로맨스만 놓고 봐도 하나 부족함이 없이 달달해서 더 없이 좋았던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율이라는 매력적인 여성에게 빠질 수 밖에 없었던 형제 간의 시기와 질투도 이해될만큼 신율이라는 캐릭터가 참으로 매력있었어요. 상단의 주인이자, 망국의 공주이자, 한 남자의 여인으로써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신율. 물론 넷째황자가 더 멋졌다는건 안 비밀. 훤칠한 미남자에 황제로써의 자질을 타고나기까지해 그릇이 크기까지한 이 남자.. 너무 매력있습니다.

 

1권의 시작부분에 어이없이 왜간남자를 납치해 결혼을 피한 가짜결혼을 하고자 꾀한 신율에게 스스로의 이득을 위해 가짜결혼식을 올려준 황자와의 만남일때까지만해도 살짝 의심아닌 의심을 했지만.. 그 이후 고려로 넘어와 본격적으로 두사람이 다시만나 이어나가는 스토리는 흥미진진. 2권을 나란히 놓고 봤을때 1권에서 고려로 넘어와 두사람이 우연히 만난 후부터 점점 텐션이 올라 2권 중반부까지 한창 팽팽하게 두근거리는 로맨스가 최고조에 올라 독자를 설레이게 뙇!! 만들다가 다소 아쉽게 2권의 중후반부터 마무리가 됐다라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서 별 넷..

 

2권 중후반부터는 두사람의 마음이 확인 된 상태에서 황제가 되기위한 과정을 풀어내려다보니 아무래도 로맨스적으로 텐션이 살짝 늘어진게 아닌가 싶지만 결과는 좋은거니까 좋은게 좋은거로! 시간이 허락했다면 앉은자리에서 한순간에 빠져버렸을 빛나거나 미치거나입니다. 철저한 고증끝에 탄생한 역사픽션로맨스소설이건 아니건을 떠나서, 역시 로맨스는 로맨스 다워야 좋은거죠!

 

신율공주와 고려의 황자와의 로맨스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재미가 반갑될것같으니 여기까지..

그리고 함께 배송받은 책의 표지를 그대로 박아둔 손수건이 너무 곱습니다. 어쩜.보들보들 아름답기도 하지!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