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일단 제목이 눈에 확 띄어서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제목부터 표지까지 칙칙한 회색에 피가 묻어있어서 싸이코패스나 연쇄살인범 내용의 추리소설인줄 알았다. 그런데 저자를 확인해보았더니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작가인 미스터 폰더 앤디 앤드루스였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마존 정치 분야 12주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며 미국인들의 심장에 파문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과 정치인들의 진실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 삼십분 남짓이면 다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이것은 저자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의 정도를 알고 있기에 의도적으로 짧고 간단하게 지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중 한 명이 그들(정치인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씻을 수 없는 범죄가 된다. 하지만 소수의 그들 중 누군가가 우리 모두에게 아주 효과적으로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바로 정치(politics)가 된다.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이다. 정치인들의 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이로 인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을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인 것 같다.

결국 1,100만 명을 어떻게 죽일까? 의 방법은 Lie to them 그들에게 거짓말을 하라 였다. 그들은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인해 아무것도 모르고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못해보고 그렇게 죽어갔다. 정치적 무관심이 이런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오다니.... 정말 섬뜩했다. 이제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도 하러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정치에 무관심한 요즘 젊은이들에게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