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나를 말한다..

음, 이 제목에서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 그리고 사진에 관련된 책이면.. 한눈에 봐도~! 멋진 아름다운 작품이 많이 실려있겠지?

그렇게 생각했던 나의 생각과는 다른 재미가 책에 신선하게 담겨 있었다..

 

사진으로 나를 말한다라는 의미는? 여러 작가들의 사진을 책에 담고, 그 작가들의 생각을 묻고 답하며 작가들의 이야기를 저자인 이일우님께서 적당히 편집하여 책에 기술했다.. 참 신선한 의도이다..

그냥 적당히 아름다운 사진을 가지고 한 사람이 쓴 글인줄 알았는데..

 

사진으로 작가의 얘기를 필자의 입으로 들려주는 것이었다. 예술은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 큰 이유는? 말로 명시되어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고, 독자들의 생각을 더해 예술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어떤 의미를 띠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가끔 이게 뭐지? 하는 난해한 그림을 이해할 수도 있었다. 나 역시 사진을 좋아하고 찍기를 좋아하지만..

대부분 인물사진에 집착하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어낼 수 있냐의 포인트가 아니라..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과 삶을 사진에 잘 녹여낼 수 있냐? 하는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그 중에서도..내게 가장 강렬한 임팩트로 작용했던 작가와 사진이 있다.

 

파야라는 사진 작가의 사진~! 놀랍다.. 여태껏 내가 알던 사진의 틀을 깨고, 틀을 확장시킨 장본인이다. Nobless Children에는 아이가 루이뷔통 시계를 차고 나온다. 그리고 아이의 얼굴과 외모또한 상당히 웃음을 준다. 약간 해학적인 아이의 얼굴속에~! 명품과 Nobless란 말의 연관성을 결국은 사진을 보는 사람이 결정하는것이다~! 행복한 웃음인지? 아니면 적당히 명품에 대한 조소를 날려주는 것인지는 독자의 몫인데..나는 후자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반고흐의 그림에 왠 아이가 중간에 떡하니 나왔다. 이건 뭐지? 웃고 말았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속뜻은 내 마음속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정말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사진이었고, 이렇게 내게 웃음을 주고 결국 많은 시간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사진이..정말로~! 삶의 활력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말이 참으로 인상에 남는다.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은.. 만드는 사람들의 고통을 의미하지만..자신은 자신의 작업과 사진에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이다. 즐겁고~! 늘 행복하다고 말이다.. 직업이 재미있는 직업이면 좋겠어 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좋아하는 것을 하게 되어도 결국 스트레스로 많은 부분을 잃는데..파야라는 작가를 통해서~! 나는 창작의 고통 대신 창작의 행복함과 해학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이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서..작가들의 자신의 세계를 알 수 있었고, 예쁜 사진들에 익숙해진 내 눈에..여러 다양한 사진들로 사진들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로 재미난 책이었고, 흥미로운 책이였으며, 다시 한번더 Vol3가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