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올림프스 신전의 12신이 세상에 나오기 전, 그 이전의

신들을 그리고 있다면 2권에서는 제우스가 세상을 다스리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여신들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제우스 신의 아내 헤라를 만나면서 헤라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신의 모습과는 정말 상반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에 흔들리는 신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요 며칠 계속해서 이 책을 읽고 큰 아이는 왜 계속 제우스는

결혼을 하냐고?  헤라는 왜 이렇게 질투를 하냐고? 묻는다.

 

아직 아이의 눈엔 이런 문제들이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신기하기만 한가 보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해온 신화속의 제우스를 지금 이렇다 저렇다 할 만한

일이 아니라 해도 어째든 제우스로 부터 수많은 영웅과 신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단순히 헤라와 제우스의 갈등만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헤라와 제우스를 역사적인 배경등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재미있는 신화이야기로만 읽기 보다는 전반적인 문화적 배경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일반적인 만화 그리스 로마보다는 한차원

높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한 수 많은 문학작품과 그림들을

나중에라도 만나게 된다면 이 책으로 인해 훨씬 더 깊은

이해와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