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들렀다 아들의 눈에 든 책. ^^
또래의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그렇듯 우리 아들도 공룡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공룡 마니아다.
’한반도의 공룡’에 대한 명성은 일찍이 들었는데 여적 본 적이 없어서 ....
헌데 꼬맹이가 제 뜻에 맞는 책을 제대로 찾아낸 것도 기특해 보이고, 무엇이 어찌 좋은지 설명은 못해도 온종일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걸로 얼마나 좋은지는 충분히 설명이 되는 듯 싶다.
아이들 그림책의 대부분이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둥글둥글 예쁜 캐릭터라 사실감은 없으면서 호감도가 높은 것이 대부분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터였는데 한반도의 공룡은 사진같은 사실적인 그림이라 나중에 공룡에 대한 다른 책을 보아도 도움이 될 듯 싶다.
유아용 책이라 글은 얼마없어도 아들과 읽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공룡목소리(?) 흉내도 내가며 연극 아닌 연극을 해서 읽어주니 몇번이고 다시 읽어달라고 조르는 통에 좀 귀찮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책 보면서, 좋아하는 아들을 보니 귀찮은 마음과 별도로 ’이구 이쁜놈~’ 하는 마음이 든다.
덕분에 ** 사우르스가 공룡 이름의 전부인 줄 알았던 엄마가 부경고사우루스니 벨로키랍토르, 해남이크누스의 이름도 알게됐다.  자주보다보니 아들의 관심사가 옮겨진 것인지 나름 공룡도 매력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 
아예 본격적을 '아드리와 함께 공룡책을 두루두루 섭렵해 봐?' 하는 생각깢 해본다.
아직 글은 모르는데 누나가 엄마 모르게 몇번을 읽어주었는지 마지막 장에 나오는 "우린 모두 한반도의 공룡이에요"는 꼭 소리내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