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해리포터가 세상을 뒤흔든 적이 있었다.
소설이며 영화가 나오기 무섭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들로 대단했었는데... 이제 막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자 하면서 겁없이 욕심을 내어 책상 한곁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직독직해로 배우는 해리포터 영단어'
아마도 중학교 1, 2학년 때가 아닌가 싶은데 영어 선생님께서 영어실력을 늘리는데는 영자 신문 사설을 읽는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방학숙제로 코리아 헤럴드 사설을 읽고 써오라고 하셨었다. ㅠㅠ;
그 해 여름은 증말 길고, 무덥고, 무서웠더랬다. ^^
문법도 부족하고 원서를 읽기 위한 모든것에 다 부족하지만 한번쯤 원서를 읽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해리포터 영단어'를 보면서 그 꿈을 향해 조심스런 발자국을 '꾹' 내딛는다.
'직독직해로 배우는 해리포터 영단어'는 해리포터 원서를 읽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고 사전이다.   원서를 읽기 위해 필요한 단어들과 단어를 활요한 문장들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첫장에서는 해리포터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있고 다음장에선 쉬운 단어부터 어려운 단어까지를 구분해 Beginner, Intermediate, Advanced로 소개하고 있다.
우선 답답하지 않은 편집이 문법이나 단어책에 대한 무게감을 덜어줘서 좋고, 말미에 mini test까지 준비하는 세심함도 보인다.
구지 원서를 읽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아니더라도 영어단어책, 그 자체로도 꽤나 매력적인 책이란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시작한거지만  재미있는 책을 만나서 처음의도가 순수하지만은 않았어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원서로 편하게 읽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니 이미 반은 읽은 것이 아닌가.
영어공부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하고 싶다면 이 책도 한번쯤 주목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