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사진 수업.

책 제목처럼 정말 특별한 사진 수업 교재 같은 책 하나를 발견했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사진 책이 홍수처럼 나온다.

대부분은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로 결국은 비슷한 내용이다.

그렇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있을 것 같다.

또한 그렇게 찍으면 사진을 잘 찍을 수 도 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될까?

비슷한 사진이 넘쳐난다. 재미없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수 있나?

 

아주 특별한 사진 수업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인터뷰 내용이 잠깐 나온다.

질문한다.

"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신의 한 수를 알려달라."

저자가 질문에 대답한다.

"아쉽게도 사진에서 신의 한 수는 없다."

하지만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이 말에 나도 공감한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없는 거 같다. 그냥 열심히 찍어보고 스스로 깨우치는 수밖에.

하지만 세상에는 잘 찍은 사진은 너무나도 많다. 넘쳐난다.

그런데 잘 찍은 사진은 수도 없이 많으나 좋은 사진은 보기 힘들다.

 

좋은 사진과 잘 찍은 사진은 다르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돈만 투자해도 된다. 즉 비싸고 좋은 카메라와 좋은 렌즈로 찍으면

어느 정도는 잘 찍은 사진이 된다. 그렇지만 거기까지다.

우리가 흔히 입버릇처럼 말하는 " 햐~ 사진 정말 잘 찍었다" 이러한 감탄사가 나오는 사진은

잘 찍은 사진이라기보다는 화질이 깨끗하고 선명도가 좋고 풍경이 좋은 사진? 그런 게 아닐까?

좋은 사진에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값비싼 고가의 사진기가 아닌 일반 저가의 사진기나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데에는 사진기의 기종과 가격이 중요하지가 않다.

물론 좋은 사진기로 좋은 사진을 찍으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나.

그런데 좋은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라도 사진기 가격에 비하여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많이 보았다.

차라리 똑딱이로 찍은 것보다 못한 사진도 많이 보곤 한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서 이건 어떤 것(카메라. 스마트폰. 똑딱이)으로

찍었는지 한 번씩 살펴보게 된다.

 

고가의 카메라이든 저가의 카메라이든 기본은 그 카메라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기능을 알고, 설정 방법을 알고, 그리고 사진기의 동작원리를 아는 것이 아주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카메라 장비에 포함된 매뉴얼 책만 완벽하게 알고 있어도, 서점에서 사진 관련 책

수십 권 안 봐도 되고

반면 그런 책을 수십 권 읽은 것보다 효과가 있다.

카메라 매뉴얼만 달달 외우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알고 있어도 50%는

전문가 수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답은 없다.

단지 힌트만 줄 뿐이다. 정답을 깨우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그래서 part도 몇 분류로 나눴다.

감성적인 부분과 사진촬영에 있어 주변 상황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카메라에 대한 기계적인 부분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나의 생각이지만 사진을 찍는 것은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은 비행기에 자동항법장치가 있어 도착지를 설정만 하면 비행기는 지정된 항로를 따라

도착지까지 알아서 간다.

카메라도 그렇다. 오토 기능이 있어 샷터만 누르면 사진은 찍힌다.

문제는 특별한 순간이다.

비행기에서 만일 자동항법장치가 아닌 수동으로 조정해야 할 순간이 있다.

그땐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조종사가 직접 조정간을 잡고 판단하면서 조정해야 한다.

사진도 그렇다.

기능이 많은 DSLR 같은 경우는 두말 할 것도 없지만, 똑딱이나 스마트폰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많은 기능들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다 다양하게 시도를 해본다면 분명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우리네 삶도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면 지루하지 않겠는가?

카메라에 고정으로 입력된 설정으로만 사진을 찍는것보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든 다양하게 시도해본다면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사진을 처음 할 때는 보통 교과서적인 방법.

남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같은 구도로 찍어보게 된다.

이것은 좋은 자세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습관이 되면 곤란하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방법과 길을 선택할 때 진정으로 좋은 사진을 얻는 길이 된다.

 

 

좋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