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짜 갓포터블 내에 팬이라도 있는지 로제 출현도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반면 이 애니를 보는 시청자 중 공주가 출현하는 빈도가 줄어서 반발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세상일 겪어보고 험하게 굴러본 공주는 로제가 하는 일을 사실상 묵인해줬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인 도사에게도 그녀의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진실을 안 우리 순수한 주인공은 로제를 막으러 갈 게 뻔하리라 추측했으리라. 그리고 예감은 적중했다. 그래서 죽여도 뻔한 사람을 죽인다느니 그래도 인간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한 화에 걸쳐서 펼쳐진다. 덕분에 액션이 줄어서 지루해졌지만 갓포터블의 약점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할까... 아무리 영화같이 그림을 그려도 사람의 살이 잘리거나 하는 장면은 그렇게 고어하지 않더라.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에서 나온 사쿠라의 섬뜩함은 그녀의 광기 때문이지 그녀에게 피해를 겪은 사람들의 참혹한 모습 때문은 아니었던 듯. 아무튼 선민사상은 별로지만, 나도 굳이 복수심 때문에 사람을 죽여야 하는지에 대해선 회의감이 든다. 뭐 아무리 죽어도 싼 인간이라 해도 일단 죽이면 로제 손이 그놈 피로 더러워지니까() 그리고 원래 개싸가지 없는 인간 부류들은 옛날에도 장수하다가 편하게 갔음. 잘 죽지도 않아서 굳이 죽이려고 하면 무지 힘들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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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득 저 나라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야 자연재해(?)는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공주가 잘 다스리다보니 멘탈 가루될 필요 없고 얼마나 좋아. 민주주의 솔직히 필요없음. 어처구니 없는 지도자들 때문에 상처만 안 받으면 되는 거지. 민주주의도 본래 그게 목표였고. 이안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솔직히 제스티리아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 그러고보니 이래서 다들 이민이민거리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