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오키나와 설정은 자주 일본과 혼용되어 사용된다. 일단 사야가 쓰는 무기도 니혼도인 점을 염두에 두면 된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대게 일본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오키나와가 당한 일을 마치 일본이 당한 일마냥 생각하는 데에 관해선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다. 뭐 어차피 애니메이션에는 한도가 있고, 예산을 모으려면 될 수 있는대로 스폰서들을 거스르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지만.

2. 드디어 사야의 숙적인 여동생과 그 슈발리에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이들에 비해서 사야의 슈발리에는 너무나 처발려서 솔직히 말해 애처롭기까지 하다(...) 아니 안 죽는다고는 하지만 너무 피 많이 흘리는 거 아니냐 ㅠㅠ 제작진들도 이를 의식한 건지, 실제로 25화에서는 카이를 쫓아온 기자와 고교생이 사야가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장소에 피가 낭자한 걸 보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중 8할은 사야의 슈발리에 피 아닐까나? 여고생은 '보통 카이가 그 정도의 피를 흘리면 죽겠지?'라고 남을 걱정해 줄 정도였는데 말이다.



 

3. 여태까지 계속 리쿠의 신비한 현상이 암시된다. 그리고 카이는 역시 개ㅅㄲㅋㅋㅋ 기껏 지켜줬더니 은근 사야를 인간이 아니라고 무시하면서 리쿠는 걱정한다. 생각해보면 이제 아버지도 익수고 사야는 장난 아니게 센 익수고 리쿠는 아마도 어떤 종류의 익수고 지만 인간일텐데 말이다. 여태 사야를 지켜준답시고 똥폼잡고 몰래 연모하던 척하더니 사야 어머니 시체된 모습을 목격하니 그 마음은 어째 시궁창에다 집어던져버린 듯. 출생이 그렇게 중요하냐 이 한국 국뽕에 일본 우익같은 놈아(...) 의외로 사야는 침착하고 덤덤하다. 점점 하지에게 마음이 기울어진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차피 처음부터 카이에겐 관심도 없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심리적 변화를 훌륭하게 표현했기에 1번의 아쉬움으로 이 애니를 평가절하시킬 생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