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팝업북이라고 주로 말하는 그 책이다. 그냥 간단히 무빙픽쳐라고 일컬으기도 한다. 2차원인 종이에 구멍을 뚫어놓거나 다른 종이를 끼우는 행위 등으로 인해 3차원으로 변하는 과정은 참 신기하다. 그래서 그런지 동화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은 일부러 돈이 많이 드는 팝업북을 사서 소장하기도 한다. 사실 아직 어린 애기들같은 경우엔 쉽게 찢어지지 않는 그림책을 사주는 게 차라리 경제성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용 팝업북 책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최근엔 어린왕자 팝업북이 시중에 나왔다. 그림이 상당히 섬세하면서도 기술이 매우 어려운 팝업북도 있기 때문에 팝업북은 책박람회 때 전시되어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팝업북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닥쳐오는 애로사항이 하나 있다. 바로 사람들의 눈이 있는 곳에서 읽기 쪽팔리다는 것이다. (...) 아무래도 다 큰 어른이 종이를 잡아당기면서 입술이 찢어지도록 히쭉거리는 몰골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 곤란할 것이다. 뭐 본인같은 경우엔 철면피를 깔고 펼쳐보지만.

 아무튼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라면 팝업북 소장에 한 번 도전해보라는 소리를 이렇게 길게 늘어놓은 거다. 남들이 아직 머리가 덜 컸다고 놀리던 말던. 내 취향이라능. 존중해달라능. 에릭 칼이 얼마나 자연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놨는지 너희들이 알어? l발음과 r발음이 계속 나와서 정신 놓으면 발음하기도 상당히 어렵다구...!

 

 P.S 읽은 시간 4분 16초. 근데 솔직히 정확히 발음했는지에 대한 자신은 없음 ㅠㅠ

 

 

 

            클릭하면 제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이만, 총총.

 

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