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다.

정말 요즘에난 1권 읽기가 힘에부치는데, 이유가 뭘까.

....여름이라 식욕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는걸까?

아니면 단지 나에게 휴식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으음. 평소 노트북의 뜨끈뜨끈한 자판을 그냥쓰다가 간만에 키보드로 돌아왔는데 바닥부분이 참 시원하고 좋다

... 사담이다. 이건 정말. 근데 진짜 키보드 자판, 사고 싶다. 시원하니 여름에는 정말 딱 좋다. 낮은 녀석이건

높은 녀석이건 상관없으니 정말 사고싶으용.ㅠㅠ)

 

아무튼, 잡담은 집어치우고,

이제막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책을 소개하겠다.

유명하다 못해 모르면 참 책안읽는구나 딱 알게만드는 바로 그 작가.

'무라카미 류'의 '비지니스 잠언집'이다.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페이지, 적어도 단하나의 구절에서만큼은 공감하게 만드는 그런책이다.

총 38가지에 이르는 메모, 스케줄 관리, 인맥, 동기부여 등등을 깨알같이 다룬 책이랄까?

참 이런저런 면에서 읽어보면 나의 '깨알같다'는 표현을 이해할수 있게 될것같다.

 

(89.페이지)

 세밑이면 일정표가 있는 다양한 수첩이 시장에 쏟아진다. 이럴 때 한 번쯤은 스케줄을 관리한다는 생각을

내던져 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스케줄을 관리하려 하지 말고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업무나 개인사에서 스스로 매기는 일의 우선순위가 그 사람의 인생인 것이다.

 

(102-103.페이지)

 동기부여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된 배경이 참으로 얄궂다. 어렵게 취업을 한 젊은이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쓰는 일이 잦아졌고, 학생도 아니고 직장도 없으면서 딱히 직업 훈련을 받거나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니트족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자유롭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프리타 같은 불안정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왜 일을 해야 하는지, 공부는 또 왜

열심히 해야만 하는지와 같이 예전에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젊은이들이 의문을 품으면서

동기부여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결국 빈곤에서 벗어나 성숙사회를 맞았지만 이 사회가 더 이상 자녀와 청년들에게

공부와 일의 의미를 제시할 수 없자 동기부여라는 개념이 널리 쓰이는 셈이다.

 

(24.페이지)

 연애할 때에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결혼한 뒤에는 함께 미래를 본다는 말이 있다. 부부는 공동체의

최소 단위이자 인생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부부에 관한 이 말은 비즈니스와 동반자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업을 함께할 후보자가 나타나면 처음 얼마간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신뢰를

쌓아 가야 하지만 계약을 맺고 일을 함께하면서부터는 '미래를 보며'비즈니스와 목표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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