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이트 부킹녀가 "저도 그쪽 방향인데~" ... 하는 말에 봉변을 당한 남자들이 많았단다.

그냥 소소하게 작은 금액도 그렇게 당하면 기분나쁠텐데 참 몇백이 왔다갔다 한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참... 난데없이 처음만난 여섯명이 서로서로 너무 똘똘 뭉쳐서

조금의 삐걱거림도 있었지만 (처음만났고 여섯명이나 되니, 친구들끼리 가도 삐걱거리는 판국에

그정도야 약과지. 책이라 축소시켜 적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지간.)

서로를 믿으며 캠핑 여행을 했다는것 자체로 대단한 것같다.

 

이들은 서로를 믿었다. 그렇게 하기까지 물론 이 책의 저자라 할수있을 법한 배재문(즉 책의 B)은

아주 꽤나 많이 꼼꼼하게 여행을 챙겨가며 여러가지 방면으로 신뢰를 쌓았을 거고,

그에 부응하여 나머지 다섯명이 그를 믿었기 때문에 이 굵직하고 꽤나 진솔한 사진들로 가득한

이책이 나올수 있었던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있다.

(아마도 대다수일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언어때문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온거라고생각하니까)

그런 기업들에서는 아마 이들 여섯사람에게 가산점을 더 얹어주지 싶다.

처음보는 사람을 믿을 수 있고 유럽에 그렇게 무턱대고 날아갈수 있는 도전정신은

아무나 가질수 있는게 아니니까.

적어도 나는 그런 도전정신이 없어서 지금까지 기회가 있었음에도 해외에 나가지 못하고 망설인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라도 나갈일을 만들기 위해서 여권을 만들까 한다.

 

참... 이책은 나에게 운전을 하고 싶게 만들고, 여권을 만들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전문가가 찍은 그냥 잘~ 나온 한컷의 사진에서 느낄수 없는 진솔함을 이책의 사진들에서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