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읽었던 책에서 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읽고 변화를 싫어하지만 동참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은 뒤늦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결심하기에 세상이 바뀌는 너무 빠르고 그것에 적응하는 것은 너무도 힘이 들지요.

빠르게 변하는 시스템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불편함을 동반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4차 산업혁명에 집중하게 되었더군요. 다른 나라는 이미 시작하였는데 우리 나라는 후발 주자로 나서 빨리 따라 잡아야할 것 같다 하며 어수선인데, 사실 혼자의 몸이라면 그럭저럭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옛 방식을 고수할까 하고 주저 앉을 수 있겠지만 자라나는 아이가 있기에 막연히 손 놓고 하란대로 몸을 맡기고 있을 수 없더라고요.

발빠르게 아이들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스크래치로 게임만 만들고 있는 녀석을 보면 도대체 코딩을 어디다 활용하라는 것인지 의문이 들고 3D프린트가 나왔다고 무언가 결과물을 내 놓는 체험 현장을 다녀와도 도통 어떤 원리인지 무엇에 좋은지 감 잡기도 어렵고, 로봇들이 뛰어다니고, 배틀을 한다고 하는데 특정 사람들의 연구 결과 아닌가 싶었더니만.. 이 모든 것이 이미 와 있는 4차 산업이라 하네요. 사실 늦게 늦게 더디 와 줬음 하던 4차 산업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이야기에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눈으로 보아오던 4차 산업과 우리가 준비하는 4차 산업이 따로국밥처럼 떨어져 생각되고 있었다니, 본문의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 한가지 내용을 터득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큰 수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차를 기다리는 남편과 그것을 두려워하는 저의 모습이 앞으로의 미래에 있을 두 가지 반응이겠지요.

막연히 먼 훗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때는 그래도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이미 발전단계에 있다하니 조금 더 질문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어집니다.

4차 산업 혁명의 발전 초기 상태에 놓인 지금 각 기업마다 추구하고 준비하는 기준이 달라지는데 BMW의 입장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면 직업난 부터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인간 중심의 체제를 그대로 두고 로봇이 협력하여 도와주는 관계로 이끌어 나갈 것이란 방향제시를 해 주고 있어요.

그 외에도 여러 기업들의 입장과 2030 7대 메가트랜드 연구 보고서를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많은 방향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사실 짧은 배경지식 탓인지 내용이 참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중에 4차 산업에 관련된 여러가지 책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접근 방법이 확연히 다르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 앞으로 준비해야할 방향등을 생각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