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이하여 한정판 책을 구매하고 관심을 보였지만, 아이와 함께 공감하기에는 어려운 책이라 아쉬웠었는데..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셰익스피어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닮고 싶은 창의 융합 인재 시리즈이기에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 때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화해를 영어 뮤지컬로 연기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야기 내용이 너무 재밌었단 반응이었지만 정작 작품을 만든 작가에 대한 관심은 열 살이 된 지금까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셰익스피어 하면 그의 비극 작품들을 읽는 데 열중한 나머지 셰익스피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놓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책은 셰익스피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 시대상과 작품 인물에 대한 어우러짐을 볼 수 있습니다.
 

 

창의 융합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한국사 세계사와 함께 보는 인물의 일생 도표입니다.

한국과 세계사의 사건 비교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개괄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창의 융합 인재상을  독서의 힘, 바른 인성, 새로운 지식을 창조한 노력, 다양한 지식을 융합한 예술성, 경험과 관찰을 결합시킨 창의력,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눈 등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인재상에 맞는 이야기와 부연설명으로 아이들이 집중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는 적절한 삽화와 부연 설명 등으로 좀 더 재미있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를 실어 주어 아이들이 더욱 깊이 있게 내용을 이해하며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표현들 또한 같은 방법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책의 말미에 보면 셰익스피어 이모저모가 수록되어 있는데 재미있는 비교와 명언들로 끝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책에 실린 도판들을 마지막 장에 정리하여 실어준 부분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아이들 책을 통해 배우게 되는 기쁨을 누려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