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특이하게도 음반리뷰이다. 그것도 이름조차 초원을 달릴 것 같은 세렝게티의 2집 오아시스 음반이다.

세렝게티...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다. 아니 지명이다. 세렝게티 초원...가끔 동물의 왕국에서,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보여주는 멋진 평원이 펼쳐진 초원...세렝게티 초원...
근데, 어느 나라에 있을까? 세렝게티 초원은...아프리카인 것은 알겠으나 나라를 잘 모르겠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탄자니아라고 한다. 이름은 들어봤는데 생소한 나라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초원...

처음에 이 음반을 보고 세렝게티가 2집의 컨셉인 줄 알았다. 아니다.
세렝게티 그룹의 2집 오아시스다. 아 이~무슨 무지의 소치란 말인가...뮤지션들에게 죄송스럽다.
오아시스라...축복과 희망의 단어 오아시스...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다는 것은 생명을 부여받는 것이다. 
그래서 오아시스라는 단어가 좋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음반...오아시스라고 한다. 
세렝게티 초원에 있는 오아시스...요즈음 기분 꿀꿀한데 마음의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인가 궁금하다.
그리고, 궁금하면 들어봐야 한다. 
뮤지션도 모르고 그냥 음악을 들었다. 뮤지션을 알고 들으면 선입견이 생길 수 있으니까...제목도 모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었다.
일단, 느낌은 신선하다. 그리고 독특하다라는 느낌이다. 
정말 세렝게티 초원에 온 듯한 착각을 주는 노래도 있다. 
음악속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자유는 원래 구속받지 않는 것인데, 이들의 음악도 무엇에 구속받거나 하지 않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들려주는 것 같다.

그럼 이제 슬슬 세렝게티가 누군지 한 번 알아볼 차례이다.
일단 세렝게티는 2008년 1월에 정식 1집 Afro Afro를 발매하고 활동한 그룹이다.
리드보컬에는 우정균(베이스도 같이 한단다.), 장동진(드럼), 정수완(기타)의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속에서 각각의 음악이 녹아들어 하나의 듣기 좋은 음악을 표현하고 있는 듯...(솔직히 3명 다 처음 듣는다. 죄송~)
그런 뮤지션들이 총 11곡의 오아시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코끼리"이다. 정말 세렝게티 초원의 코끼리가 옆에 있는 듯 한 그 느낌...좋다....

요즘 방송을 보면 걸그룹의 천하라고 보여진다. 늘씬한 미녀들이 그룹을 이루어서 섹시한 의상과 섹시한 춤으로 내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소녀시대를 비롯해서, 브아걸, 2NE1, 원더걸스, 카라 등등...너무도 많다...몇 몇 유명 그룹을 빼면 누가 어느 그룹소속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그래도 좋기만 하구먼...^^

솔직히 잘 몰랐던 이런 음반을 보면서 대중들에게 얼마나 어필 될 것이며, 얼마나 음반 판매가 될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의아스럽기도 한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에 의하여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도 좋지만,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음악을 하고, 또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 세대가 있어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 가득하고, 인디밴드나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에게도 밖으로 나와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場)이 더 많아지기를 기원하면서, 오늘도 퇴근 후에 기분 좋아지는 세렝게티의 "코끼리"들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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