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는 라이온북스에서 출판된 "사장의 관리력"입니다.
부제는 돈버는 회사로 단숨에 변신하는...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 저자는 일본인 컨설턴트인 "요시자와 마사루 氏" 입니다.(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장"이라는 직함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다. 동네 조그마한 가게의 주인도 사장이고, 대기업 CEO도 사장이고, 물건 구입하러 가거나 하면 모두가 사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러준다. 특히 술집가면 정말 많이 불러주는 것이 사장이라는 호칭이다.
남자들은 학교에 입학하고, 군대를 갔다오고, 졸업을 하면서 취업을 하게된다.(물론 여성들도 군대를 제외하면 마찬가지 일 것이다.)
대게 손꼽히는 대기업군이나 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직장생활 5년과 이후에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미래를 상상하곤 한다. 회사에서 관리능력을 5년 정도 배우면 내 사업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사하게된다. 특히 경영학을 전공하고 인사, 총무, 재무 등 관리파트에 있는 직원이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내가 그러했으니까...)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차해서 직장이라는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매달 지급되는 월급이 주는 그 습관적인 효과에 그렇고, 경험해보니 내 사업하기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아서 그렇고, 만에하나 실패라도 하는 날에는 내 가족은 무엇을 먹여살리나 하는 그런 생각에 더더욱 그렇다. 물론 나의 경우에는 자본금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 책 "사장의 관리력"은 그런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즉, 타겟을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의 사장(오너)들에게 두고있다.
그리고, 중/대기업의 관리자들에게도 유용할 듯 하다. 큰 줄기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그럼 과연 이 책을 보면 돈버는 회사로 단숨에 변신할 수 있을까?
결론은 단숨에 변신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단숨이라는 말은 이 책을 보고 나서 책장을 덮음과 동시에 변신되어야 하는데, 세상에 그런 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 이 책을 읽으면 회사의 작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나, 사장으로써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회사가 영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를 잘 따르면 "단숨에"는 아니더라도, 차츰 변화되고 개선되어질 것은 자명하다.

이 책은 총 6장(Chapter)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을 쓰게된 개요와 같은 첫 장부터 시작해서, 자기관리, 이익관리, 조직관리, 정보관리, 마지막으로 시간관리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아무래도 사장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제일 강조하고 있다. 
사장의 시급부터 출발해서 효율적인 시간사용법이나 조직관리(여기서는 노동생산력을 말한다.) 등 모든 부분이 시간과 비용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설명하고 있다.

중간 정도에 공감이 무척이나 가는 단락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초를 튼튼하게 하라는 것이다.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위하여 메뉴얼 작성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메뉴얼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고, 어떤 임기응변도 할 수 있게 만드는 튼튼한 기초이다. 이런한 메뉴얼을 만드는데에는 여러가지 제약(시간, 지식, 정보 등)이 따르지만, 가장 메뉴얼이 필요없는 시기에 메뉴얼을 만들라고 충고한다. 절대 찬성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일종의 자기계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서두에 말했듯이 굳이 사장이 아니더라도, 뭔가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회사의 중간관리자나 아니면 일반 사원들이 읽어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수 많은 자기계발서나 관리서적 중의 하나이지만,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함축하고 있으며, 중구난방적인 설명은 지양하고, 필요한 부분만을 잘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가 일본사람이다 보니 다분히 일본중심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적으로 의역한 부분과 일본의 부분이 섞여 있어서 조금 헷갈린다는 것이 아쉽지만,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사장,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