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도모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가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내 주변에도 모양은 그럴싸하지만 막상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핵심이 빠진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교회교육에 대한 문제에서는 그 심각성이란 말 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현재 교회의 교육이 바로시대의 흐름을 찾아 휩싸이는 것이 아닌 가장 핵심적인 복음의 본질적인 능력을 회복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이 무엇입니까? 내가 믿는 예수님은 섬김을 실천하러 오신 분입니다. 섬김의 도를 가르치시기 위해 몸소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믿는다면 먼저 주님을 영접한 사람은 이 땅에서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실추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방법이란 교회의 교육만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 아닐까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약2:17)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주님의 말씀을 들었기에 실천하지 못한 그동안의 제 삶이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하기만 합니다. 교사가 뭐죠? 내가 지닌 것을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특히 교회교육은 세상의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암담한 현실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교회가 마치 기업처럼 여겨지는 이때 교회교육의 역할적인 면에서 기존의 교세를 확장하려던 원리가 아닌 우리의 주된 역할이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의 기본원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말씀이 바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입니다.

 

이 땅에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명품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사명적인 부분에서 명품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면 나 개인의 영화를 위한 것이 아닌 주님께서 기뻐하실 그 일 때문에 더욱 기쁨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교회의 교사에 대한 직임을 감당해 왔다면 이제는 좀 더 체계적인 원리를 도입하여 세상일이 아닌 참 신이신 하나님의 일, 사람을 살리는 일에 합당한 교사의 직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보이는 눈에 인정받는 것이 아닌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므로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분부하신 명령을 좇아 생명을 바쳐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현실을 보고 낙담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닌 우리는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리라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으며 결과를 책임져주시며 우리의 보장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맡은바 직분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의 교사들을 위한 책, 이 책은 명품교사가 되는 티칭 포인트를 10가지로 정리하여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 교육에 있어서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부족한 부분들은 원리들을 접목시켜 핵심을 잃지 않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안내서이며 실천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 교육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해결할 방안모색까지 마련되는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현장이 죽어가고 있다. 신앙인의 삶이 무엇인지 모른다. 흔히 말하는 명목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직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지 않는다. 청소년들도 그렇다. 너무 약해졌다. 여러 가지 신앙 훈련을 통해 기도도 잘하고 말씀도 잘 배웠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십대의 삶이 없다. 믿는 자의 자긍심도, 자부심도 없다. 현장에 그리스도인다운 삶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없는 것이다. 이제 필드를 지킬 때가 되었다.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뛰쳐나가자. 먼저 말씀을 배운 이들에게 도전하자. 그들로 하여금 필드에서 제자훈련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가르치는 이들의 사명일 것이다. 말씀이 삶 가운데 온전히 정착될 때, 우리의 나약한 심령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축복을 누릴 것이다. - 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