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라는 존재를 소개받는 사람이라면 놀라움과 호기심을 금치 못한답니다. 그런데 8천만 년 전쯤 우리가 살고있는 한반도에도 공룡들이 존재했었다니 더욱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대부분은 공룡을 환영하며 반깁니다. 너무 무시무시하고 사납게 생긴 공룡이 뭐가 그리도 좋다는 것인지.......

 

2008년 EBS에서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백악기 시대에 활동했던 공룡들의 이름과 사진들을 찾아보며 얼굴에 진지한 빛을 띄는 아이들을 보니 이 책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는 다큐멘터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동화책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흥미와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천만년 공룡들의 천국이었던 이 한반도에 얼굴에 점이 가득한 아기 타르보사우루스가 태어났는데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점박이랍니다. 점박이는 엄마와 누나, 형들이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도 어서 빨리 자라서 사냥할 날을 손꼽았을 것입니다. 항상 평화로운 곳에는 좋은일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점박이 가족을 주시하며 점박이 가족의 보금자리를 노리는 존재가 있었는데, 바로 애꾸눈이라는 이름을 가진 무법자 티라노사우루스였답니다.

   

 

공룡들 사이에서 벌어진 엄청난 일들....... 어느날 점박이는 형의 말을 듣지 않고 사냥을 나가게 되었고, 공격할 틈을 노리던 애꾸눈 티라노 사우루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점박이가 보는 가운데 형과 누나 그리고 엄마가 차례대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어린 점박이가 받았을 충격과 공포를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답니다. 가족들과 살던 보금자리까지 빼앗기고 외톨이가 된 점박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어느 장소에서든지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며 자연의 한 법칙을 확인해 보기도 하며, 예기치 못한 일로 사랑하는 엄마와 형, 누나를 잃게 된 점박이를 안타까워하는 아이들에게 뭐라 위로할 말이 없었답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장소에서 앞으로 점박이가 당해야 하는 위험은 또 얼마나 많이 도사리고 있을지 책을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책속의 주인공 점박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이야기의 내용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며 이 책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했을 것 기분이 듭니다. 점박이가 용기를 내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 친구들의 응원을 많이 받을수 있는 책이며 또한 감동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