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니 이제는 세계사공부에 관심을 둘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술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이 책은 미술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세계사의 흐름이나 역사적인 사건들을 짚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책 한권이지만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범위를 그것도 동서양의 역사를 시공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소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세계 유명한 미술작품들을 이 책이 아니면 또 어디서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역사적인 배경과 화가에 얽힌 내용들을 만나면서 책으로 읽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연결시키는 일 또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나누어 미술과 세계사에 관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1부 미술과 역사의 탄생에서는 신화와 어우러진 그리스 로마의 미술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 우뚝 자리하고 있는 성 소피아 성당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연고로 이슬람지역에 성당이 있는 것인지도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또한 중학생이 되는 제 아들은 붓글씨에 관심이 많은데요, 서체들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아하, 해서와 행서체는 진서와 예서를 이어 등장한 서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2부에서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유명한 화가들의 이름을 보니 너무나 반가웠고 세계에서 손꼽는 유명한 예술품들을 대하자니 왠지 가슴이 벅찼답니다.

3부 근대를 향하여는 근대를 배경으로, 고흐와 고갱, 루벤스와 티치아노 등 누구나 알고 있는 화가뿐 아니라 유럽에 전해진 일본 우키요에, 인도의 상징물 타지마할 등 흥미로운 예술품들에 얽힌 이야기가 그리고 4부 현대 세계의 초상에서는 멕시코 현대사, 에스파냐 내전, 세계 대전과 나치 독일, 문화 대혁명과 중국 현대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사라고 일부러 접근하기보다 그림을 통해 각 시대와 사건들을 소개받으니 자연스럽게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고 어려운 사건들에 대한 개요도 거듭 반복하여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