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라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사회과목을 통해 동서의 무역 교역로라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라시대의 승려인 혜초와 실크로드가 어떤 상관관계에 놓였는지는 감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혜초라는 승려에 대해 인물탐구가 있어야겠기에 잠시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혜초라는 사람이 누구이기에?

 

혜초라는 인물은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의 인물이었다고 하네요. 신기한 일은 혜초가 신라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다카쿠스 준지로라는 일본인 학자가 밝혀냈다니 더욱 신기합니다. 이는 분명 엄청난 인물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1908년 프랑스 학자 펠리오가 왕오천축국전을 발견했고 그 뒤 7년의 시간이 지난 다음 1915년에 일본인 학자에 의해 혜초가 신라의 인물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합니다. 당나라의 밀교의 시조인 금강지의 제자이며 불교경전의 번역에도 킁 공헌을 한 인물이 혜초스님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왕오천축국전은 어떤 책이기에 그렇게 유명하죠?

 

1908년, 프랑스 학자였던 폴 펠리오가 중국 둔황의 동굴에서 발견한 왕오천축국전 복사본은 한권의 두루마리로 되어있었다고 하네요.

혜초가 왕오천축국전에 그린 실크로드의 모습이 있는데 두 가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실크로드의 육로와 바닷길이 모두 담겨있다고 합니다. 혜초 이전 인도 순례길에 오른 다른 승려들이 그리지 못했던 길을 소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혜초는 이전 법현스님이 여행했던 지역보다 더 넓은 지역인 서역과 그 너머의 대식국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소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왕오천축국전은 인도,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아랍과 비잔틴 세계에 이르는 8시기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왕오천축국전은 8세기의 인도와 실크로드를 기록한 세계의 유일한 기록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가지는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마치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실크로드를 통한 세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역사서에서 지명이나 한 사건의 이름을 기억하면 끝이지만 이 책이 소개하는 것처럼 상세한 내용을 접할 수 없었던 것이 단점이었거든요. 실크로드를 따라 신라 소년의 꿈을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는 책이며, 실크로드라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동서 무역로를 소개받을 수 있는 멋진 체험 또한 얻을 수 있어서 뜻 깊은 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들의 문화와 정보도 소개받는 기회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