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심리 추리동화로 11세의 심리 탐정인 한마음과 과학탐정인 이지성이 사건현장에서 대활약을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한마음은 할머니 초대로 이지성의 집에 놀러갔다. 그런데 전봇대가 쓰러지는 우연한 사고로 식사준비가 어렵게 되었고, 결국 이들은 이탤리안 레스토랑, 레오나르도를 찾게 되었는데, 요리를 기다리던 중에 이들은 또 다시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음식을 준비하던 요리사들이 잇달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지성이 외치는 소리는 “전원 내려!, 전원!” 아뿔싸, 감전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친절한 명탐정 과학수사 파일에서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용어에 대항 해설을 제공하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감전] 전기가 통하고 있는 물체에 몸의 일부가 닿아서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는 것을 말 해.

화상을 입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하니까 전기 기구를 다룰 때에는 정말 조심해야 해

어떤가? 간단하면서 알아듣기 쉬운 설명이 아닌가.

 

우리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가끔 미드의 본좌 시리즈에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평소 NCIS를 즐겨보던 우리 아이들이 명탐정 과학수사 파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래희망으로 과학수사원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한다. 이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한마음과 이지성처럼 심리나 또는 과학 원리에도 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부모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도 본인들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미래 자신들의 모습을 위해 열심히 공부에 정진하지 않을 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더욱 흥미로운 것으로 이 책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이 수록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과학교과서 5학년 1학기 2단원의 전기회로에 대한 내용과, 도덕교과서 3학년 2학기 1간원의 소중한 나에 대한 내용이 수록이 되어있어 이 책 한권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과 도덕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감전 사고를 위장한 살인사건, 무시무시한 사건현장의 중요한 단서를 찾으며 범인의 윤곽이 점점 드러난다. 범인은 왜 하필 크리스마스이브에 공포감을 조성했을지, 범인과 두 명탐정간의 치열한 머리싸움과 각축전이 펼쳐진다. 그런데 시 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 예리한 탐구력이 있다면 탐정을 좇아 함께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건에 대한 유연한 추리력으로 아이들의 사고력이 쑥쑥 향상될 것 같은 멋진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