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습관은 어린이들에게 지혜를 선물로 준다. 생활에 대한 규범도 아이들에게 무조건 요구해야 할 것이나이라 조곤조곤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바른 습관의 정착을 위한 아이와의 실갱이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을성이 사라져가는 세대, 조금 기다리는 것도 힘들다고 투정하고, 그래서 우리 식생활마저 빨리빨리가 이룩한 인스턴트, 가공식품들이 주변에 넘치는 것이 아닌지...... 급하게 찾는 음식이 가져온 결과를 보면서 자꾸만 조급해지는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소개해 줄까 고민되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마 지혜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닐지.....  그렇다면 생각은 어떻게 하지? 책 한 권을 아이앞에 밀어주며 무조건 생각을 하라고 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할까? 아마 책읽는 행위 자체를 거부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들려줄 짧은 이야기, 그리고 생각을 자아내기 위한 생각꾸러미가 소개되는 책이다.

어린이들의 철학적 사고, 아니면 어린이 철학이야기 라고 딱딱한 느낌의 주제를 미리 설명해 버리면, 아이들은 진부하다고 생각하고 재미없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머릿속을 헤엄치는 지혜물고기」라는 멋진 제목이 있어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물고기처럼 자유롭고 생명력이 넘치게 해 줄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책이다.

어려운 접근은 버리고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일화를 읽으며 단어의 개념을 익히고, 문장속 표현으로 글쓰기 학습까지 논리적인 수준까지 이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으로 하루 15분씩이라도 독서하고 생각을 모아본다면, 장차 어린아이이지만 말하는 실력이나 글쓰는 실력이 상당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책 내용중에 소개된 부분중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행복한 왕자를 읽고

생각해 볼까요?

용 어	뜻
이타주의란?	자기보다 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몸이 쇳물로 사라지게 생겼는데도 왕자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꼈답니다. 이 왕자의 경우에는 이타주의라고 합니다.
이기주의란?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행복한 왕자에 등장하는 인물중, 서로 자신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싸우던 사람들이 이기적인 사람이랍니다.

그러나 아무리 남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타주의가 너무 지나친 경우, 심리학자들은 이를 이기적인 마음이 있다고 보았다고 하네요.

아이가 장래 자신이 뭘 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하기에, 저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아이에게 전했었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이 다음에 성인이 되었을 때,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래서 아이가 고민해 보겠다는 말을 주고 받았거든요. 아이가 어떤 결정을 했든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듯 지혜물고기를 보니 아이와 함께 매일매일 잠자리에 들기전에 같이 나눠보고 싶은책입니다. 해답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아내면 정답이겠지요. 아이는 엄마를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더라고요.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모든 분야에서 최고이기는 힘들겠지요. 다만 아이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격려하고 채근해서 그런지 아이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자유로운 상상을 하며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묵은 감정들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넓은 이상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정독하는 습관을 위해서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