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다치면 안 돼

「안 돼 다치면 안 돼」는 어린이들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목만 봐 도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부정형 언어습관, 그러나 지나칠 정도로 강조해야 하는 안전 문제만큼은 예외라는 것을 안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기에 아이들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훤하게 꿰뚫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몰라서 안전사고를 당하는 것인가요? 문제는 바로 방심이라는 것 또한 뼈저리게 경험한 부분이랍니다. 가정 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어린이들의 안전에 관한 일입니다. 가정은 욕실, 전기 콘센트, 가스렌지, 온수기, 선풍기, 발코니, 문 여닫을 때, 너무나 많은 위험이 도시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 큰아이를 기를 때의 일입니다. 아이가 할머니 댁에 놀러갔었답니다. 엄마가 설거지 하는 사이, 아이가 거실에서 조금 바쁘게 걷다가 상에 얼굴을 부딪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보는 바로 눈 앞에서 미처 손을 써볼 겨를도 없이 입술이 찢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가 않는답니다. 어른의 부주의가 부른 사고, 아이는 어쩌면 평생 상처로 남겨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각종 예상치 못한 위험,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이들은 왜 기를 쓰면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아이들은 작은 구멍도 지나치지 못하는지 알 수 없답니다. 뿐만인가요? 바닥에 떨어진 것에 대한 호기심은 어떻고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도 궁금하다고 입에 넣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의 강한 호기심은 어떻고요.

그래서 이 책이 나섰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생활의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호흡기가 약한 아이,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 코를 잘 후비고 결국은 코피를 쏟아 내지요.

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바퀴가 있거나, 주변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거나 개의치 않고 무턱대고 올라가서 마구 뛰는 것, 혹시 특기일까요? 아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세상으로 진출하기 위한 수업을 집안에서 학습하는 것입니다. 엄마나 어른들이 어떻게 아이를 돌보고, 대화해야 하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답니다. 피할 수만 있다면 우리 어린이들 다치지 않게 해야겠지요.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서 우리 어린이들 안전하게 보호해 주세요.

이 책에서 보여지는 제목처럼 아이에게 거칠게 안 돼! 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곧 알게 된답니다.

 

아이가 욕실에서 비누를 가지고 놀고 있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제 경험은 이렇답니다. 아이를 빨리 그 장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었답니다. 위험한 상황 빨리 모면하겠다는 생각에서요. 그러나 제가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대답을 유도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제시되어 있어서 바로 실천할 수 있답니다.

저는 성격이 무지하게 급한 편이어서, 돼, 안돼로 끝을 맺었지만, 천천히 설명해 주고 아이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에 그동안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하여 많이 반성했답니다. 어머니들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혹시 출산을 앞두고 계신분이나 새내기 어머니시라고요? 이 책 꼭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