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의 책은 기회가 되면 챙겨 보려고 하는편이다.

전에 같은 출판의 책을 읽고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읽기전부터 기대가 되었었다.

국내 최고의 <대화 전문가>라는 이정숙씨가 지은 이책은 읽고나니 주변의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들었다.

 

책은 모두 다섯 단계로 나뉘어 있다.

1. 윗사람은 이런 말을 선호한다.

2.아랫사람은 이렇게 말해야 잘따른다.

3.직장에서 해도 되는말, 해서는 안되는말.

4.직장에서 주류가 되는사람들의 대화습관.

5.직장 키맨은 공식대화 이렇게 한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잠깐이지만  직장에서의 아랫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책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의 내용은 직장에서 아랫사람이 잘따르게 하려면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어서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은 책 같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여자부장이 자신의 독설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나는 왜 이렇게 인복이 없지? >하고 속상해 하는대목이나온다 - 218P

나 역시도 평소에 자신이 인복이 없다고 생각한적이 있어서  이대목에서 책을 덮고

딸에게 물어보았다.

<**야 여기 책에 보니까 어떤 사람이 평소에 독설을 퍼부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나는 인복이 없다고 한탄(?) 하는데 니가 볼때는 엄마도 독설가 같으니?

엄만 독설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심각한 질문에 딸이 대답했다.

 

<엄마는 독설가는아냐. 그런데 내가 보면 엄마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의견을 내놓기를 잘해.

그건 상대에게 니가 틀리고 내가 옳다는 식으로  들릴수 있잔아.그래서 인기가 없을수도 있구.>

그렇군. 사람은 누구나 칭찬받기를 좋아한다는데 반대의견을 내놓으면 간접적으로비판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겠지. 나는 이제부터 나의 나쁜(?)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해보았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말이다.

 

또 한가지 책을 읽다가 느낀건 작가가 이런 저런 직장에서의 대화법을 말하면서 간간히 직장이란

곳에 대해 말하는게 나오는데  직장은  이익을 위해서 싸우는 전쟁터(?) 라는 곳을 강조하엿다.

맞는 말이라고 공감하는 한편으로 우리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삭막해졌나 하는 생각에

잠시 씁쓸한 생각도 들었다. 그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대화법도

필요한 시대이니 말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  기회가 되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딸아이와 대학원에 다니는 조카에게 권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