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이라면 다 좋아하는 ‘방귀’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그림책 <방귀를 뽀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 살배기 저희 아이도 방귀 얘기만 나오면 웃으며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예쁜 연둣빛의 <방귀를 뽀옹!> 책을 보여주자마자 책장을 넘기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방귀를 뽀옹!>은 책 속 주인공인 여러 동물들이 방귀를 뀌면 일어나는 재미있는 상황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느릿느릿 달팽이가 방귀를 뽀옹! 껍데기가 피~융!

으라차차 공룡이 방귀를 뽀옹! 팬티에도 구멍이 뽕!

오동통 돼지가 방귀를 뽀옹! 밥 먹다가 우웩우웩!

  저희 아이는 ‘우웩우웩’이라는 말에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지만 소리가 재미있게 느껴졌나 봅니다.

  24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법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글밥이 많지 않고 콜라주 형식이 가미된 재미있는 그림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책이랍니다. 이제 글자를 조금씩 익히고 있는 저희 아이도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소리 내어 읽으며 즐거워하고, 또 아이와 다른 동물들이 방귀를 뀌면 어떻게 될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아이의 상상력을 길러주는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