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y - Birdy

 

우연히 본 Birdy의 Birdy 앨범재킷.

멜로디 한번 듣지 않고 이번 앨범을 듣게 된 것은 사실 이렇게 우연히 보게된 그녀의 앨범사진때문이였다.

꼭 오랜 옛날의 집 거실에서 찍은듯한 느낌의 빈티지하고 몽롱한 느낌의 그녀모습

빈티지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의 사진에 이끌려 듣게 된 음악♩

(앨범재킷때문에 음악을 듣게된건 이번이 처음인듯ㅋ)

 

그렇게 나는 그녀의 음악을 처음 접했다.

짙은 호소력을 지닌 그녀의 목소리와 다운된 느낌의 멜로디 속 찐한 감성이 나를 계속 이끌었다.

후에 알게된 그녀의 나이. 15세. 정말 그녀의 감성이 새롭게 느껴졌다.

왠지, 아이유가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 둘 다 살짝은 올드한 느낌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것.

그리고,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진한 감정을 정말 노련하게 잘 표현해준다는 것..

 

이번 그녀의 앨범을 들으면서 왜 이렇게 현대적인 감성보단, 클래식한 감성의 외화들이 생각나는지..

옛날 분위기를 재현한 영화들이 생각났다. 오만과편견이나,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라든지,

조금은 올드한 느낌들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느낌들이 나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의 이번 데뷔앨범에는 여러 컴템포러리 팝들을 그녀의 색갈로 리메이크했다는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리메이크를 좋아하는데, 그 시절과 비슷한 감성이지만 좀 더 현대적으로 바꿔놓은 리메이크는

왠지 정겨움과 함께 현재의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는 가수다가 좋은이유랄까. 흐흐, 새롭게 재탄생된 곡들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느낌을 준다)

 

윽, 또 삼천포로 빠졌다.. 크크ㄷㄷ

 

암튼, Birdy의 첫 데뷔앨범은 듣는내내 중독성이 든다.

무언가에 홀릭되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살짝 안개 낀 습한 영국의 조용한 밤거리를 걷는 기분이랄까- 힛.

특히 밤에 혼자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집으로 돌아올때면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나간다.

하지만 많은생각들이 지근지근되며 머리를 아프게 하지는 않는다.

내 볼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내 머릿속 많은 생각들도 함께 바람을 따라 그저 흘러가는기분이다.

또한, 어렴풋이 생각나는 어린시절 들었던 삼촌방의 올드팝들이 생각나면서 어린시절 나를 회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 그녀의 앨범은 나를 영국의 조용한 거리로 초대하기도 하지만,

어린시절 삼촌방에서 흘러나온 올드팝에 순수했던 추억속으로 나를 데려다주기도한다.

 

 

 

 

Birdy, 추억, 쓸쓸함, 그리움, 올드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