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쪽

통제하고 배타적이었던 전통적 모델들은 빠르고, 나누어지고, 공짜인 것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 구글, 에릭 슈미트

 

30쪽

플랫폼은 한마디로 '핵심 가치를 담을 틀을 제공하고, 내부와 외부, 외부와 외부 간에 상호 연결을 가능케 해주는 그 무엇'이다.

플랫폼은 주로 소비와 공급의 중간에 위치하며,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닌, 연결을 통해서 가치를 창출하고, 진화해가는 과정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34쪽

플랫폼의 5가지 효과

1) 지렛대 효과로 기업 효율성을 높인다.

2)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 제품과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서 ...

3) 서비스 기반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된다.

 - 서비스 기반 경제에서 '서비스'는 제조와 구분하는 산업적인 관전이 아니라 사람들이 쓴 만큼만 대가를 지불하는 개념

 -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순간에, 필요한 만큼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시장을 효율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방법임

4) 기술이 발달할수록 네트워크 경제 운영이 쉬워진다.

5) 전략상의 체급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다.

 

49쪽

수직적 플랫폼

- 여러 개의 구성 플랫폼들이 하나의 체계를 위해서 연결되어 있는 경우는 수직적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와 그 위에 올라가는 운영체제 등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앱스토어와 아이튠즈의 서비스는 각각 하나의 플랫폼이지만, 큰 틀에서는 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플랫포밍라고 볼 수 있다. 하나라도 프랫폼이 시원치 않으면 나머지 플랫폼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0쪽

수평적 플랫폼

- 반면에 수평적인 측면은 수직적으로 통합되고 상호 배타적인 구조가 아니라 동등한 구분이 가능한 경우를 이야기한다. 우선 수평적으로는 플랫폼이 속한 산업 특성이나 제공하는 내용의 성격에 따라 구분해 볼 수 있다.

 

55쪽

공용플랫폼: 생산되는 여러 제품들의 공통 부분들을 따로 모듈화하고 이를 활용해서 연관 제품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60쪽

특정 사업이 양면 시장에 속하는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 확인이 필요하다. 

우선 두 개 이상의 고객이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두 번째는 하나의 고객 그룹의 참여가 증가하면 나머지 고객 그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

 

74쪽

양면 시장에서 어느 쪽에 보조금을 실어주는 것이 유리할까? ... 가격 민감도가 좀더 높은 곳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쪽에 보조금을 부여하여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고, 보조금 부여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 민감도가 둔한 쪽도 수요가 증가하며 이때 비용을 조금 더 부과시켜도 회원 감소의 폭이 크지 않게된다. 같은 논리로 수요 증가가 상대편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쪽에 보조금을 부여할 수도 있다.)

 

82쪽

플랫폼 사업의 경우 지배적 사업(과점적 지위)으로 가기에 좀 더 쉬운 측면을 가지고 있다. 우선은 고객 그룹 간의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자가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속한 성장을 맞게 되면 양쪽 고객 그룹을 지원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성장의 속도를 조절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

 

85쪽

네트워크 스퀘어드: 폴랫폼 사업의 가치를 외부에 오픈함으로써 또 다른 네트워크 또는 플랫폼 사업자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다른 의미로는 플랫폼 사업자가 보유한 핵심 자원을 개방하고, 해당 고객 그룹을 다른 사업자에게 효율적으로 보내줌으로써 외부의 부가 서비스나 혁신이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

 

93쪽

웹은 곧 문서라는 틀에서 표현과 정보 자체, 프로그램이라는 형태로 변화해왔다. 이중 스마트폰 등을 시작으로 데스크톱 컴퓨터 이후의 시대가 본격 개화함에 따라 스마트폰 상에서 표현하는 부분과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부분이 시급한 숙제가 되었다.

 

94쪽

본격적으로 전기가 대중화를 맞게 된 데는 두 가지 기술적 혁신이 작용했다.

1) 대량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인 증기터빈의 발명

2) 멀리 있는 곳까지 전압을 높여 전기를 보낼 수 있는 교류 방식의 발명

 

99쪽

웹이 모바일 앱 등으로 인해 순수하게 웹 고유의 성격을 잃어가고 있으며, 앱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었다. 

 

100쪽

<와이어드>의 편집장이자 <롱테일 경제학>과 <프리>의 저자인 크리스 애너슨은 웹 2.0의 아버지로 불리는 팀 오라일리와 이메일을 통해 (웹의 흥망?과 관련한) 몇 번의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고 해당 내용을 사이트에 공개했다. 결국 이 문제는 보이지 않는 웹도 웹으로 볼 수 있는지, 웹과 인터넷을 따로 놓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인지, 개방과 폐쇄적 환경이 서로가 서로를 품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따로 찾아오는 문제인지 등 기본적인 시각 차이에 따라 달라, 결론을 내기 어려운 주제이다.

 

129쪽

애플은 왜 아이팟을 처음 내놓은 시점부터 아이튜늦에서 음악을 팔지 않았을까? 또 아이폰을 처음 내놓은 시점부터 앱스토어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

애플이 과거와 달리 이제는 플랫폼이 가지는 지렛대의 힘을 잘 다루는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와 소비 기기인 제품을 동시에 연결해서 내놓는 방식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은 있지만, 반면에 리스크가 커지는 문제가 있다. 제품 자체의 판매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 그리고 효과적인 연동에서 동시다발적인 이슈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제품이 많이 깔려 있지 않은 초기 상태에는 해당 제품과 연동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상대적으로 미비할 수 밖에 없다. 애플의 경우는 아이팟의 성공이 아이튠즈를 끌어주고, 아이튠즈의 성공이 아이폰을 끌어주는 형태로 계속 서비스와 제품이 서로 지렛대 효과를 제공해왔다고 볼 수 있다.

 

133쪽

애플이 제품을 콘텐츠와 결부지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비슷하게 보이는 제품 간에 서로의 매출을 잡아먹는 카니벌라이제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아이폰이 단순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이팟에 휴대전화 기능을 추가한 것이고, 아이패드가 아이폰을 4배로 뻥튀기한 화면 큰 아이폰에 다름 아니었다면, 오늘날 각각의 제품들이 동시에 잘 팔리는 행운은 없었을 것이다.

 

133쪽

스티브 잡스는 하드웨어 자체보다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애플의 철학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즉 제품에 최신 카메라나 감도 좋은 가속도계 같은 것이 탑재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를 이용해서 소비자가 실제로 해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145쪽

광고가 구글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 북미 지역에서의 구글 인터넷 광고 시장 점유율은 65%로 이미 과점을 넘어선 상태다. ... 이미 일정 수준 시장을 과점한 구글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일구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옵션이 필요한데, 주로 시장의 크기 자체를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는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경우 점유율만 유지해도 구글은 발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구글 사이트 이외에도 광고를 걸 수 있는 또 다른 광고판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제휴를 통해서 얻을 수 도 있고, 직접 고객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세 번째로는 인터넷 외에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대체 채널을 찾는 방법이다. 최근에 구글이 공을 들이고 있는 모바일과 TV 쪽이 그러한 대체 채널의 예가 될 수 있다.

 

153쪽

구글이 선택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확산의 기본적인 전략은 세 가지

1) 참여자들에게 무료에 가까운 혜택을 준 것

  - 운영체제 비용을 받지 않음

  - 주요 사업자들에게는 보너스로 모바일 광고 수익을 나누어주는 것을 제안

2) 운영체제의 소스 코드 자체를 공개하고 이를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이 자신의 용도에 맞게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3) 구글 맵이나 유튜브 등 인기있는 구글 서비스들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해서 제공한 것

 

157쪽

구글을 MS가 구글을 두려워했던 이유 중 하나인 웹에서의 운영체제 사업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웹 운영체제인 크롬이 바로 그것이다. ...

하지만 웹은 굳이 구글의 노력이 아니라 하더라도, 주요 서비스 사업자들이 자신의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화되고 있다.

 

164쪽

MS가 새로운 도전자 기업들에 대해서 취하는 기본적인 전략을 일컫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포용하듯이 상대가 제시하는 표준을 흡수한 후, 이를 좀 더 좋은 내용으로 개선한 다음엔 운영체제 점유율을 십분 활용한 방법으로 실질적인 산업 표준을 만든다. 그 이후에는 표준에 대한 제어권을 활용해서 경쟁자를 시장에서 내몰아버린다.

 

184쪽

거시적인 차원에서 페이스북이 웹을 껴안기 위해서 하는 일들은 무엇일까?

1) 페이스북 회원들이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해당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페이스북 회원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페이스북 커넥트)

2) 페이스북 회원들이 단 한 번의 페이스북 로그인으로 대부분의 외부 웹사이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회원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음)

 

189쪽

웹 페이지는 저마다 고유한 주소를 가지고 있엇 이를 인터넷 브라우저에 치면 접속해서 페이지의 내용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오픈 그래프는 일반 페이스북 회원들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 웹 문서의 링크를 건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 말이다. 기존의 웹마스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판단 기준에서 내가 좋아하는 선호를 기준으로 웹 링크의 무게중심이 근본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특정 회원의 관심사, 대화, 사진, 동영상, 스케쥴 등에 대해 각각 웹 페이지와 같이 유일한 주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웹 페이지 중심의 정보형 웹을 사람 중심의 관계형 웹으로 재해석해서 보게 만들었다. 요약하면 이제는 사람이 링크이고, 사람의 일상이 곧 페이지인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

우선 페이스북은 가입자 규모에 있어서 이미 웹의 정체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정도에 이르렀다. 커넥트 서비스를 통해서 이미 이러한 영향력을 수많은 웹사이트들에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 웹의 페이스북에 대한 종속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192쪽

하나의 웹 페이지에는 하나의 정보와 표현만이 존재하지만, 페이스북의 소셜 플러그인이 적용된 메티웹의 세계에서는 방문하는 사람에 따라서 페이스북 치구들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전혀 다른 정보들이 추가로 튀어나온다. 웹이라는 하나의 정적인 대상을 둘러싸고 이에 대해 코멘트하고, 좋거나 싫다고 표현하며, 찜하고 추천하는 등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웹 속으로 깊이 침투해 웹을 재정의한 것이다.

 

195쪽

트위터의 강점?

소통을 일대일 관계에 국한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방송처럼 공개하는 적극적 표현 문화와 사람들 간의 소통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몇 가지 장치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트위터가 대부분의 기능들을 외부 개발자들이 자신의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서 '플랫폼을 위한 플랫폼'으로 하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도 트위터 성공의 이유로 꼽힌다.

 

199쪽

플랫폼이란 내부의 것을 개방해서 외부의 혁신을 수용하는 측면도 필요하지만, 자기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어서 생태계의 긍정적인 진화를 촉발할 수 있어야 하는 것

 

210쪽

... 현금을 쓸 일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다.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소액 결제 시에 주로 사용하던 현금의 기능이 대부분 휴대전화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 신용카드, 은행들의 협상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다. 항상 고객 접점에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를 가지는 쪽이 장기적인 협상력에서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다.

 

217쪽

넷플릭스는 효과적인 세 가지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

1) 유료 비디오 우편 배송에 1만 개가 넘는 DVD의 무료 인터넷 스트리밍을 절묘하게 결합해 고객 입장에서 유용한 가치를 제공

 - 오프라인 DVD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사라질 것이므로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넷플릭스의 관심은 더욱 증대하는 중

2) 소비 가전에 넷플릭스를 기본 탑재하고, 인기 영화, TV쇼의 전송권을 확보해서 컴퓨터, TV, 스마트폰 등에서 언제라도 보고 싶은 영화를 감상하도록 한 것

3) 고객 유치를 위해서 웹사이트 및 단말기 사업자와의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요 API를 오픈해서 개발자들이 직접 넷플릭스 관련 앱을 만들도록 유도한 것

* 아마존이나 애플이 넷플릭스를 쉽게 따라하기 힘든 부분은 월 정액 기반으로 소비 가전 제조사를 휴대전화 대리점처럼 만들어버린 리테일링 시스템에 있다. '건당 결제' 방식을 월 정액으로 바꾸는 것도 어렵지만, 넷플릭스처럼 무료 스트리밍을 제공하면서 소비 가전 제조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223쪽

기업들은 수익이 낮은 브라우저 사업에 왜 다시 ？？ㅟ어들었던 것일까?

1) 브라우저 독점 체제가 낳은 반작용이다. 구글의 경우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야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사인 MS의 브라우저만 믿고 있을 수는 없었다. 애플의 경우는 MS가 맥용 브라우저 지원을 중단해씩 때문에 개발할 수 밖에 없었다.

2) 웹 표준과 관련이 있다. 웹이 갈수록 애플리케이션화, 미디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우저 자체가 하나의 운영체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 단순히 웹 문서를 보던 방식에서 이제는 인터넷으로 광고, 게임, 온라인 비디오 등을 볼 때 브라우저가 미치는 영향은 훨씬 커졌다. 실제로 MS가 브라우저 투자에서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반사 이익을 가장 많이 챙긴 곳 중에 하나는 플래시를 만든 어도비다.

 

225쪽 

결국 현재의 구도로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브라우저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고, 해당 브라우저들이 표방하는 웹 표준 중심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228쪽

모바일 이동성의 핵심은 위치 정보, 로케이션

 

236쪽

광고가 플랫폼적으로 가지는 중요한 의미 중의 하나는 어떤 시장이든간에 광고가 접목됨으로써 일면 시장이 양면 시장화되는 데 있다.

 

239쪽

페이스북과 구글의 중요한 차이점 중의 하나는 페이스북은 사이트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가 많은 반면, 구글은 검색 결과를 얻은 사용자가 곧 구글 사이트를 벗어난다는 것에 있다.

 

242쪽

페이스 북 광고의 강점이 단지 엄청난 페이지 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에는 개인의 사는 지역, 다니는 직장의 위치, 나이, 성별, 관심사, 주요 사용 언어 등 풍부한 프로필 정보가 넘쳐난다. 이는 광고주들로 하여금 자신의 제품과 맞는 사용자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270쪽

휴대전화 제조사는 사실 고객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고객 정보는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시점에서 확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 은행은 결제 통장 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카드번호 등의 정보를 알고 있다. 페이팔, 아마존, 애플도 각각의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정보가 엄청나다.

... 

앞으로는 휴대전화나 특정 서비스 사업자들이 카드를 비롯한 주요 결제 기능들을 통합할 거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렇다면 개별 카드 회사나 은행보다는 마스터 카드나 비자와 같이 수백개 은행들을 묶어주는 브랜드 카드 회사들이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다. 제조사의 경우도 가입자와 결제 정보를 가진 사업자의 경우만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다.

 

275쪽

휴대 전화를 포함해 데이터망에 연결된 모든 소비 가전들로 통화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거실까지도 플랫폼 사업자의 인터넷 전화가 공세를 펼 기세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인터넷망과 이동통신망 사업을 같이 운용하는 통신사업자들은 경쟁자들을 막기 위해 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른바 망 중립성, 즉 망의 사유재와 공공재 논란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83쪽

클라우드는 컴퓨터나 플랫폼과 관련된 자원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쓰는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개념이다. 이른바 유틸리티 컴퓨팅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

클라우드는 시설 투자비를 운영 비용으로 바꾼다는 경제학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적으로 특히 큰 의미가 있다. 바로 새롭게 맞이한 서비스 중심 시대에 서비스 운영체제에 대한 리더십을 누가 가져가느냐의 문제다.

 

286쪽

클라우드르 이용하는 기업의 특성

1) 독자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서 특정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업

2)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고객관리, 이메일, 그룹웨어 등을 SW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월/연 단위로 계약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

 

288쪽

향후에는 컴퓨터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점차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운영체제 자체보다 네트워크 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89쪽

클라우드 플랫폼의 문제점

1)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을 록인 하는 경향에 따라 이전 비용 증가

2) 과도한 기대가 일종의 거품을 생성. 다만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분명 대세임

 

300쪽

앱스토어가 TV에 들어올 때, 눈여겨볼 부분은 미디어 사업자들이 전용 앱을 제공해 TV망 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접근할 가능성이다.

 

306쪽

우리가 겪고 있는 모바일 혁명은 단지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것을 해본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소비 가전과 웹의 연결은 현재 모바일 혁명이 가고 있는 하나의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콘솔, DVD플레이어, TV, 냉장고와 같은 소비 가전에서부터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인터넷과 연결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결제, 인터넷 통화, 메시지 등 웹상의 중요한 플랫폼들은 서비스화되어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소비 가전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모바일 혁명이 제시하는 또 하나의 방향은 웹의 운영체제화다. 이제 주요 웹 플랫폼 사업자들의 서비스들은 웹을 하나의 운영체제로 봤을 때 그 구성요소로 참여하고 있다. 운영체제인 웹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해 웹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변하고 있다. ... 이제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컴퓨터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클라우드와 브라우저, 소비가전이 미디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312쪽

웹 문서를 공유해서 인터넷을 통해 언제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상과 몇몇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감출지 결정하는 상황 자체는 웹의 초기 개념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 특히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 그 중에서도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손에 개인의 많은 일상 정보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이 중요함에도 이에 대한 개인의 통제권이 과연 안전하게 담보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316쪽

선도적인 플랫폼 사업자가 가져야 할 세 가지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거은 프로메테우스가 제시하는 자기 혁신성이다. 플랫폼 사업자가 스스로 제시한 혁신에 외부 사업자들이 매료됐을 때 나머지 것들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또한 플랫폼 사업자가 외부에 보여주는 신뢰와 시장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기업이 제공하는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 기업 문화 역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외부 사업자들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협력하는 것, 끊임없이 진화하기 위해 자기 혁신을 하는 것,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기업 문화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320쪽

결국 기업의 플랫폼 전략이라는 것은 핵심적인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이 기업의 경쟁력과 연결되어 있고, 향후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가 가능하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일단은 검토해볼 만하다.

  

 

1장 플랫폼 시대의 도래
지금 세계는 플랫폼 전쟁 중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시장은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2장 플랫폼 돌아보기
플랫폼을 바라보는 시각
양면 시장, 네트워크 부풀리기의 진수
지배적 플랫폼과 틈새형 플랫폼
웹이 플랫폼에게 길을 묻다

3장 플랫폼 타이탄 기업들, 그들이 싸우는 방식
점차 치열해지는 전쟁, 플랫폼 경쟁
플랫폼 타이탄이라 불리는 기업들
애플, 사용자 경험을 통제하는 수직적 회사
구글, 정부를 넘어 신경제를 만드는 데이터 왕국 
MS, 지는 PC 왕국의 건재한 제왕
페이스북, 웹을 대신할 소셜 웹의 무한 가능성
트위터, 140개의 문자로 트위터버스를 창조하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기업들

4장 플랫폼을 다투는 분야에서 일어날 일들
웹으로 가는 길목을 잡아라, 웹 브라우저
모바일 이동성의 핵심은 위치 정보, 로케이션
사일런트 머니 메이커, 광고
정보가 많아질수록 진화한다, 검색
돈을 내는 방식도 플랫폼으로, 결제
소통 방식의 플랫폼화, 커뮤니케이션
이제는 구름 너머로 헤쳐 모이는 중, 클라우드
소비자의 시간과 맞닿아 있는 플랫폼, TV

5장 바뀔 세상에 대비하기
플랫폼 전쟁, 승자가 존재하는 게임인가
기업들은 플랫폼이 필요한가
미국 중심의 플랫폼 리더십, 우리의 역할은 없는가
미래를 여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