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빌 게이츠로 하여금 이 책을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고 하게 되었는지 느끼기가 쉽지 않다.

 

전체적인 구성이 경영자가 알아야할 각 분야의 핵심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기도하고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크게 번뜩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책이 나왔을 즈음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추천사들을 보면 '역사적인 사건을 추적', '인간적인 측면',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 같은 이야기들이 경영과 관련한 인간관계 또는 역사에 촛점을 맞추는 듯 하다.

 

그런 측면에서라면 조금 시간을 갖고 다시 읽어보아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 수준에서는 그럴만한 여유도 흥미도 느끼기가 어려웠다.

 

 

127쪽

프랑스의 작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조제프 드 메스트르는 1811년에 "모든 나라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148쪽

소득세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하나는 복잡성이다.

 

162쪽

헨리 만은 <내부자 거래와 주식 시장>이란 책에서 이 재판(증권거래위원회에서 텍사스걸프설퍼컴퍼니에 제기한 민사소송)은 내부자 거래의 모든 문제를 거의 고전적이라고 할 만큼 훌륭한 용어로 제시했다고 말하고, 그 판결은 "앞으로 오랫동안 이 분야의 법을 결정할지 모른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71쪽

셀레늄이 열쇠로 드러난 거지요. 그 효과가 발견되는 순간, 목표 지점이 바로 우리 코앞에 다가왔어요. 비록 그 당시에는 우리도 그것을 몰랐지만요. 우리는 제로그래피에 셀레늄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들을 아직도 갖고 잇습니다. 원소들 중 하나에 대한 특허를 모두 가진 거나 거의 다름없지요. 대단하지 않나요? 우리는 심지어 지금도 셀레늄이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모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셀레늄에 기억효가가 없다는 사실(즉, 이전에 복사한 흔적이 셀레늄 코팅 드럼에 전혀 남지 않는다는 사실)과 이론적으로 무한히 지속할 수 잇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실험실에서 셀레늄 코팅 드럼은 100만번의 과정을 거쳐도 멀쩡한데, 그러고나서 또 왜 마모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제로그래피의 발전은 대체로 경험에 의존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양키 땜장이가 아니라 숙련된 과학자이지만, 양키 땜장이와 과학적 탐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35쪽

진은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원인을 진지하게 분석하려고 노력하면서 아무리 자주내리더라도 단순히 지침을 내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 철학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반드시 따라야 할 철학 안에서 살아가면서 이 회사들을 관리하고 싶다면," 이에 필요한 것은 "완전한 철학과 이해, 사람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의 완전한 붕괴"라고 했다.

 

436쪽

법원은 국회의원이 유권자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이사는 주주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반복해서 내렸지만, 그래도 주주들은 한 주당 한 표라는 논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이사를 선임한다.

 

491쪽

모든 나라의 중앙은행은 동일한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하나는 통화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자국 통화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필요한 경우 다른 나라의 통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방어하는 것이다.

 

499쪽

허약한 통화를 치료하기 위한 가장 영웅적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방법인 평가 절하를 각국 중앙은행들이 우려워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평가 절하는 그 나라의 상품을 다른 나라 상품보다 싸게 만듦으로써 수출을 촉진하므로 국제 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와 동시에 국내에서 수입품과 국산품 가격을 올림으로써 전체 국민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평가 절하는 환자의 체력과 안녕의 일부, 그리고 많은 경우에는 자존심과 위신도 함께 희생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과격한 수술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나쁜 것은 만약 평가절하가 일어난 통화가 파운드화처럼 국제 거래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이라면, 그 질병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평가 절하가 일어난 통화를 외화 보유 금고에 대량 보유한 나라들의 경우 그 효과는 금고를 털린것과 똑같이 나타난다. 이런 나라들과 그 밖의 나라들은 그 통화의 평가 절하 결과로 무역에서 불리한 위치ㅔㅇ 놓이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를 평가 절하하는 데 나설 수 있다. 그러면 일종의 하강 소용돌이가 생겨난다.

 

 

1 에드셀의 운명 

완벽한 시스템, 준비된 실패

 

의사결정구조에 대하여 생각해 볼거리를 준다.

2 누구를 위한 세금인가?
편법과 위선이 판치는 세금의 모험 

세금의 특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3 비공개 정보가 돈으로 바뀌는 순간
부에 관한 인간의 본성 

주식시장에서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지속적으로 그 한계가 기술적으로 보다 세분화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지속적이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어느 정도의 정보는 항상 먼저 취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4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손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

 

주식시장의 예측 불가성과 도박을 닮은 속성. 단, 단기 예측의 경우에 특정한 이야기로 보여진다.

5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기업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6 선량한 고객 구하기
이익이 먼저인가? 고객이 먼저인가?

7 같은 말을 다르게 해석하는 회사
담합, 거짓말,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뻔한 오류들

8 마지막 코너
월스트리트를 위협한 어느 촌뜨기의 도전

9 기업가의 본질은 무엇인가?
본질을 꿰는 자에게 성공은 덤이다

10 주주들의 계절
주주와 회사는 어떻게 공생하나?

11 개는 물기 전에는 모른다
기밀과 정보는 어디로든 흘러나간다

12 파운드화 구출 작전
세계는 왜 파운드화를 구하기 위해 협력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