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Mr.페퍼민트...갑자기 다가온 선물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도서출판 가하에서 왔다는 의문의 택배는 나의 궁금증을 증폭시킨채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뜻밖의 행운같이 수줍게 다가온 페퍼민트는 생각보다 늦게 내손에 들리게되었지만 
주말 열대야 잠못드는 밤에 상쾌하게 다가왔다..

처음엔... 조금 안읽혔다고 해야할까 시큰둥했다고 해야할까..
뒷페이지 내용으론 식상하기도 하고 더위로 지쳐 귀찮기도하고..
그런데 조금 지나 빠져들게된건 아마도 책 뒷면의 가벼움은 뭐지 하는듯한
책의 진지함이랄까 그래 책 제목처럼 페퍼민트같았기 때문일꺼다!

또  유명연예인과 일반인의 우연한 만남이야?라는 진부하고도 고전적인
틀에서 실망하고 있던 내게 점점 진지한 눈빛으로 책을 읽어내리게 했던건
너무나 힘들어하고있다고 설명하지만 쉽게 다른 남주를 만나고 다른 여주를 만나는
어찌보면 너무 쿨한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실연으로 정말 아파하는 두사람이
서로를 보듬어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남자와 함께걸었던 거리, 식당, 서점 등등 서울은 온통 그남자의 흔적이 가득해서
견딜 수 없어 팬션으로 숨어든 유리..

이룰 수 없는 사랑의 늪에 빠져 마지막을 맞이할 곳으로 선택한 팬션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라히 빛을 발견한 지안...

두사람의 사랑은 결코 처음 느꼈던 것처럼 가볍지도 그렇다고 달달하지도 않지만
그런만큼 더욱 칭찬해주고 싶어진다.

처음 맛보았을때 씁쓸함에 꺼려지지만 다 먹고나면 상쾌해지고 또 생각나는 
페퍼민트처럼....뜻밖에 행운으로 내게 다가온
 "헬로! Mr.페퍼민트"  
씁쓸함 속에 상쾌함...약간의 달달함을 느끼고 싶다면 선택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