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다. 기억력은 휘발성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경험하고 습득한 모든것을 계속해서 기억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뇌는 아마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메모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메모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 책은 국내 저명 인사 14명의 메모 습관과 그로 인한 성공 비결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하지 못하고 모두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는 다음에 그것을 적용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잊혀지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하 아이디어를 즉시 메모해 놓는다면 아마 실제 적용하거나 좀 더 나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제안제도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도 대부분이 메모가 습관화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또하나는 독서를 하는 과정에서 메모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좋은 문구, 그리고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하는 문구가 나오면 대부분 밑줄을 치고 넘어가지만 실제 다시 그 책을 손에 잡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분류하여 메모 로 남긴다며 이 것이 결국 책을 집필하거나 칼럼을 쓰는데 그대로 하나의 자료가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문구가 나오면 그것을 자신의 생각을 담아 메모해 놓는다면 더욱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설며하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와 성취에 도달하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집중적인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앤더슨 에릭슨 심리학 박사의 "10년의 법칙"의 정의다. 10년의 법칙에는 메모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10년정도 메모를 한다면 최고의 자리, 최고의 전문가, 최고수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14명의 국내 성공인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윤은기 한국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제안왕 SK주식회사 서일황 등등......

 

이 중에서 안철수 교수의 메모에 관한 이야기는익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안 교수는 소위 독서광, 메모광이라 할 정도로 엄청나다. 안 교수는 많은 저서르 남기고 있지만 이 모든것이 도서를 기반으로 하는 메모의 습관에서 비롯디었다는 것이다. 그는 핵심 단어만 메모해 놓거나 순간적인 느낌을 한 줄로 메모해 놓는 방법을 활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메모해 둔 한 줄에서 칼럼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원문을 인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인용구가 자신의 사고나 생각을 규저해 버릴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상 메고 다니는 가장은 결국 그의 모든 아이디어, 정보가 담겨 있는 그만의 보물인 것이다.

 

그는 말한다. "아이디어는 휘발성입니다.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생성되지만 메모를 해서 이를 구체적인 정보나 기획으로 바꾸지 않으면 그냥 휘발성 물질처럼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메모를 해두지 않으면 잊기 쉽고 그 생각을 다시 떠올리기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이는 제안왕 SK 주식회사 서일황의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3년간 1600건의 아이디어를 내놓아 여속으로 제안왕에 올랐는데 이는 메모의 습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메모해 둔 것을 다시 꺼내 볼때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한마디로 메모를 통해 자신의 일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메모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숨어 있다. 예를 들면 상대방과의 대화 중에 매모를 하기 위한 대화 방법으로 "맛있는 대화"를 들고 있다. 이야기할 때 "하나를 애기하면 둘은 듣고 세번 맞장구 친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샌드위치 대화법"이다. 이야기할 때 처음에는 칭찬, 중간에는 질책, 마지막으로는 좋은 말로 하는 대화법이란다.

 

이 책에 소개된 살들을 보면 메모에는 특별한 정도가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도록 꾸준히 메모하는 것만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위치에서 전문가가 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책을 읽는 중에 지금 당장 수첩을 두권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권은 일상생활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또 한권은 독서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책의 요점을 정리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가정주부, 학생, 직장인들 모두가 메모를 하는 습관이야말로 자신을 한단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번쯤 읽어보고 꼭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안철수 교수의 한마디

"빌 게이츠가 성공하는 데 주변 환경과 시대적인 상화이 결정적이었던 것처럼 나도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백신 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라는 것은기회와 준비가 만난 순간에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