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Yourself! 『세상을 바꾸는 정치생활 가이드 100』

 

지난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선거가 많은 이들의 예측과는 다르게 마무리 되었다. 어찌보면 지난 그 어느때 보다 정치 소재가 많았음에도 참여률은 생각보다 저조하게 끝난 것은 기존의 정치에서 느끼고 있는 감정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이번 19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한 김용민씨가 펴낸 책이다. 낙선한 이유 등은 배제한 채 이 책을 읽고 느낀 점만을 표현 해보고자 합니다.

 

저자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정치 참여활동에 대하여 100가지 형태의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무관심으로 넘겨 버리기 쉬운 사안들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결국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그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조금은 과격한 표현도 서슴치 않고 있어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인을 국민의 손으로 뽑아놓고 후회하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반성과 실수를 줄이기 위한 정치 참여 활동을 어떻게 하고 어떤 방법으로 접급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과거 청년이나 학생들은 정치참여 활동을 집회나 대학 캠퍼스 안에서 주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정치 참여활동이 온라인을 통해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내용면에서는 자유로우면서도 폭넒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많은 부분도 이러한 온라인 활동을 통한 참여 방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참여활동은 시공간 측면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참여률이 높게 나타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다만 비대면성의 문제로 인하여 건전한 비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무분별한 비판을 일삼는 경향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각자의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사회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주요 언론을 접하는 방식(다 본 좋은 신문 은근슬쩍 기증하자, 신문 사설을 읽자, 집회에 가서 친구를 만들어 보자, 숫자 놀음에 속지 말자, 연예 뉴스 터질 때 정치뉴스 주목 ! 등)과 온라인 상에 떠도는 주요 뉴스, 댓글 등을 접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자신이 판단할 수 있는 태도를 갖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대의 힘에 의탁하고 안주하는 정치인들이 이제는 줄어들어야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선거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만이 진정한 사회 지도자가 정치 지도자로 우뚝 서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선출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뽑아 놓고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노력을 하는지 감시하는 것 또한 너무도 중요하다고 한다. 선출하는 과정에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우리도 실수를 할 수는 있다. 그래서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그들이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를 추구하든지 아니면 그들이 정치활동을 그만두도록 사회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어찌보면 현재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미래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읽고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점잖은 형태의 책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표지부터 책의 내용까지 많은 칼라를 사용하고 있어 왠지 깊이 있는 내용의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한마디로 fashtionable하고, colorful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젊은 층에 적합하도록 아이콘을 활용한 행동지침, 그리고 문단 마지막에 수록하고 있는 키워드 등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 글은 다음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본인이 2012. 4.19일 작성한 리뷰(글쟁이)를 옮겨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