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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처럼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의 진주인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로마나 뉴욕, 바르셀로나, 이스탄불과는 달리 뭔가 동경을 가진 도시는 아니었다.

그냥 동유럽을 여행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01년도에 갔다가 좋은 기억 혹은 더 보고 싶을 정도로 아쉬운 기억이 있는 프라하, 비엔나와 가까운 도시인 부다페스트에 관심이 갔던 것이었다.

그래서 부다페스트, 그리고 헝가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여행가이드북도 많이 없고 이에 대한 책들도 많이 없었다.

마침 살림지식총서에서 부다페스트에 대한 책자가 있어서 구해보게 되었다

살림지식총서 자체가 가벼운 볼륨에도 불구하고 알찬 내용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였던 책이라 주저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역시나...볼만했다.

오부다, 부다, 페스트라는 3개의 도시가 합쳐진 도시, 부다페스트

켈트 족들이 세운 요새에서부터 시작되어 로마, 마자르 (당시는 침략자인), 오스트리아, 공산주의 등의 지배를 받은 도시

그런 역사를 반영하듯이 다소 우울한 내용의 명소들이 많았다.

마르깃섬, 엘리자베스 다리, 소련의 자유의 여신상, 겔레르트 동굴 교회 등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타워브리지, 산 피에르트 성당 등과 같이 웅장하고 거대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뭔가 그들만의 깊은 역사와 의미를 품은 명소, 유적들..

특히나 아예 모르던 나라에 대해 접하게 되니 더더욱 흥미가 유발되었다.

그렇게 이 책은 각지의 유적, 유물들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얽힌 역사적 사실이나 에피소드 등을 알려주어서 흥미를 전해준다.

다만, 일전에 언급했듯이 지면의 한계로 인해 유적이나 작품들의 사진이나 지도 등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E-book으로 내주었으면 링크 등을 통해서 자료를 제공해주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도시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2006년에 나온 책이라 정보들이 좀 올드한 것은 사실이다.

부다페스트에 대해 간단하고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때 이 책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