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공부비법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너무 먼 미래의 일은 상상하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아이에 대한 것은 건강이 최우선이었고, 이제 어느 정도 자라 엄마의 손길이 조금 덜 필요한 5살 된 첫째 아이는 자기가 해야할 일을 좀 잘 해 줬으면 하는 것이다. 올 봄부터 집에서 엄마표 학습을 조금씩 곁들이면서 내 아이가 과연 커서 어떤 대학에 갈까 살짝 상상해 보기는 했었다. 하지만 엄마도 아빠가 그리 뛰어난 학교를 나온 것이 아니어서인지 서울대는 참 어렵고 먼 학교라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요즘 나는 외국어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다.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아이의 유아영어를 접하다가 시작된 엄마의 외국어 공부는 짬나는 시간에 조금씩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다, 직장에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육아와 살림에 치이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어서 뭔가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접하게 된 [서울대 공부병법 38계]이다. 책의 정확한 제목은 [중학교부터 시작하는 서울대 공부병법 38계]이고,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공부방법은 공부방법인데 중학교 때부터 서울대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명문대 입학생들이나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킨 교사 또는 강사의 공부비법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명문대에 입학했고 대학에서도 공부를 잘한 사람들의" 공부비법을 전해 주는 책이라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서울대 출신의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나와 박사 학위까지 받았고, 지금은 독일 마인츠 대학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다른 공부의 신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에는 공부의 신이었지만, 졸업할 때에는 저조한 학교 성적으로 취업을 걱정하는 반면에 저자는 사회생활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진정 공부의 신인 것이다. 저자는 공부의 멘토를 자처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지인 21명의 인터뷰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중학교 때부터 준비하는 공부비법 3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은 총 5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공부에 대한 선입견을 깨라 --- 8계 

2부 교과 전략으로 내신을 격파하라 --- 9계

3부 시험준비는 컨대션 조절부터 시작하라 --- 4계

4부 시험공부의 전술을 세워라 --- 10계

5부 논술은 하루라도 빨리 대비하라 --- 7계

이렇게 총 38가지의 공부비법이 책에 실려있다.

 

꼭 서울대를 가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어떠한 목표도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이 책을 반드시 서울대만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팁으로 생각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