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 읽은 작품이 빅픽쳐 였다. 그 작품에 너무 반해서 이사람이 쓴 책을 검색해서 읽기시작한 2번째 책이 이 책이다.  워낙 빅픽쳐가 강렬하게 다가와서 많은 기대속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빅픽쳐가 현실에 바탕을 둔 소설이라면 이 책은 약간의 환타지??가 가미된 책일 것이다. 주인공 마지트의 정체가...

  책을 읽으면서 좀 마지트의 존재가 당황스럽기도 했었다. 현실적인 결론이 도출될 거라는 생각으로 끊임 없이 범인이 누구일까?? 하는 생각으로 여러사람을 용의선상에 놓고 잦은 추론을 해 가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묘미가 더 했을지도 모르지만...

  

  종신교수라는 직업과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딸. 해리의 일상은 모든게 완벽했다. 하지만 이런 완벽함은 한번의 실수로 산산조각 나 버린다. 그가 자신의 제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완벽했던 일상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산산조각이 나 버린다. 그리고 자기가 살던고장을 떠나서 파리로 도망가다시피 가게된다.

  파리에서 그의 생활도 녹록치 않았다. 주변의 불친절한 사람들과 자신을 옭아매는 과거의 실수들 그리고 부족해지는 돈, 하지만 그 와중에 돌파구로 마지트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꿈이였던 소설을 쓰면서 슬슬 삶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는 듯 하지만....

  해리와 얽힌 불친절한 주변사람들이 차례차례 살해 당하게 되면서 다시 그의 인생은 위기상황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돌파구인 마지트에게 점덤 더 빠져들게 되고...

 

  그토록 완벽하게 유지했던 삶이 그렇게 한번에 처참하게 깨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쁜사람들에 대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복수하는 방법에 대해서, 누구나가 바라는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자의 존재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런 문제에 대해서 한 번쯔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