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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블룸의 <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을 무척 재밌게 본 터라 기대하면서 펼쳤던 두번째 이야기는 아쉽게도 피터와 퍼지가 거의 등장하지 않네요. 잠깐 앞부분에서 피터가 자신의 개 이름을 터틀이라고 지었다는 부분 정도가 나와요.

피터의 반친구이자 같은 건물에 사는 Sheila의 이야기입니다. 겉으론 무척 강하고 자신만만한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지만 실제론 겁도 많고 여린 구석도 많은 아이죠. 여름휴가, 쉴라가 가고 싶은 곳은 디즈니랜드지만 부모님은 시골에 있는 친구분 집에서 여름을 보내기로 합니다. 언니와 같은 방을 쓰는 쉴라는 그곳에선 자기 방을 쓸 수 있다고 공주방을 기대하며 내려가지만, 아쉽게도 또래 남자아이가 쓰던 방이었죠. 이웃집에 사는 또래 친구를 사귀고, 두렵지만 수영을 배우고, 좌충우돌 휴가를 지내는 이야기예요. 특히 잠옷파티를 하러 모인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동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걸 얘네들이 다 어떻게 수습하려나 걱정도 됐구요. 미국 초등 여학생들의 관심사나 놀이, 문화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용한 표현들도 배울게 많았구요. 전 이번 이야기보단 피터와 퍼지쪽 이야기가 좀더 재밌네요. ^^ 남은 세 권은 다시 피터와 퍼지의 이야기인듯 해서 더 기대됩니다.

* 개 알레르기가 있다고 할 땐 요렇게 표현하더라구요.

"Betsy is allergic to them. She get hives from d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