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에 살던 귀뚜라미 체스터가 우연히 뉴욕 타임스퀘어 역에 오게 된다.

늦은 시간 부모님을 대신해서 신문가판대에서 일하던 마리오가 귀뚜라미를 발견하고 그 후로 마리오는 정성을 다해 체스터를 돌본다. 마리오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고양이 해리와 쥐 터커와 같은 새로운 친구들의 도움으로 뉴욕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해나간다.

귀뚜라미 체스터의 놀라운 연주에 뉴욕 시민들이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지만, 가을이 오자 체스터는 친구들과 작별을 고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마리오가 귀뚜라미를 아끼는 마음과 귀뚜라미 체스터가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쥐 터커와 고양이 해리의 모습이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 전편에 녹아있는 소수 인종으로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잘 나타난다. 마리오와 그의 가족은 이탈리아에서 뉴욕으로 이민와 신문가판대로 생계를 이어가고 마리오는 귀뚜라미 집을 사기 위해 차이나타운으로 향한다. 

<샬롯의 거미줄>의 일러스트를 맡은 Garth Williams가 이 책의 삽화 역시 그려서 좀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이 책 외에 시리즈로 두 권이 더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 

Harry Kitten and Tucker Mouse

Chester Cricket's Pigeon 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