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읽기 초보자들에게 좋다는 하스뮤~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읽어보았다.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워낙 묘사를 잘 해서 읽는 동안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영화를 보는 것처럼... 중간에 몇 페이지 영화 장면을 캡춰해서 나온게 있어서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겠다 싶다. 리딩레벨 3단계 정도면 무난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긴 했지만, 대충 짐작해보면서 1회독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자기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  그 간극에 대한 고민...
 
부모의 기대,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또 도전하고, 시도하는 트로이와 가브리엘라. 좀더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살다보면 어떤 틀 속에 갇히게 되는 건 누구나 그런 것 같다. 좀 다른 길,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면 선뜻 시도해보기 전에 이런 걸 하면 다른 친구들이, 가족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면서 주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주저하는 마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면서 스스로도 성장하고, 또 자신의 지평 또한 확장되는 것이리라.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독서실에서만 보냈던 칙칙한 내 고등학교 생활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부럽기도 했고. 기회가 되면 영화로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