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매 턱은 10년 만에 두 아들을 만나려 말을 타고 트리갭 마을 언저리 숲으로 갑니다. 정오에 트리갭 숲을 가지고 있는 포스터가의 위니는 참다 못해 가출을 생각하지요.해질무렵 낯선 사람이 포스터네 집 앞에 나타나요. 그는 누군가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를 찾는지 말하진 않아요.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세 가지 일들은 이상한 방식으로 엮이게 됩니다. 그 중심엔, 숲이 있습니다.

우연히 턱씨네 일가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장소에 가있게 된 위니는 믿기지 않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위니가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불청객 역시 그 장소에 있었네요. 오래도록 지켜진 비밀은 세상의 질서를 흔드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이를 막기 위해 그리고 위니를 구하기 위해 매 아줌마는 결단을 내립니다. 위기에 빠진 매 아줌마를 위해 위니가 용기를 내지요. 그리고 위니는 정말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지만, 위니의 선택만큼 '내일'에 결정적인 것도 없겠죠?

스토리를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자연을 묘사한 부분이나 위니가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는 부분에선 조금 어려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은데, 2회독을 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늘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해하다보니 말예요. 그리고 읽는 내내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난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별 고민없이 그냥 유한한 삶을 사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대신 하루가 한 달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