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읽으려고 계속 생각하던 라모나 시리즈 중 한 권을 읽었다.
첫편부터 읽으려면 Beezus and Ramona부터 읽어야 하는 듯 하지만, 일단 어느 블로거가 재미있다고 했던 Ramona and Her Father부터 읽었다. 다음은 Ramona and her Mother 읽을 예정.. 라모나 시리즈는 모두 8권이고, 그 중 두 권이 뉴베리 영예상을 받았다. 이 책과 Ramona Quimby, Age 8. 

이야기는 아빠의 월급날에서부터 시작한다. 모처럼 외식을 하는 것에 들뜬 라모나. 와퍼버거를 먹을 생각에 기쁘기만 한데, 여느때부터 지친 얼굴로 퇴근하신 아빠는 라모나와 언니에게 작은 봉지를 선물로 주고 엄마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신다. 그리고 알게된 아빠의 실직. 엄마는 파트타임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늘리고 아빠는 여기 저기 계속 구직활동을 하지만 쉽지가 않다. 무언가 돕고 싶은 라모나의 엉뚱한 행동들에 쿡쿡 웃음이 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힘든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가족들의 모습에 응원을 하고 싶었다.

해고가 된 날, 두 딸을 위해 그 무렵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젤리곰을 사다주는 아빠, 풀타임으로 일하느라 틈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라모나가 실망할까 크리스마스 연극에서 입을 양 옷을 바느질하는 엄마. 두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있는 한 위기 역시 잘 극복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