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입버릇처럼 들은 말들 가운데 하나가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 땐 이런 거 없었는데…….”이다. 성장기를 지나 물리적인 나이로 어른이 되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나 주위의 아이들을 보니 나도 이따금씩 그런 말을 하게 된다. 『금단현상』은 이를 공감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선재처럼 남자아이들이 십자수를 놓아서 선물을 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어쩌다 남자아이들이 스킬을 놓거나 바느질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여자아이들 눈에는 신기한 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남녀의 일이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고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선재네 부모님처럼 가사 일과 같은 부면은 남자들도 분담하거나 돕는 등 그에 맞추어 부응하고 있다.

「나의 마니또」를 보니 중학교 2학년 때 했던 마니또 놀이가 생각난다. 나의 마니또는 우리 반 부반장이었는데 그 때 마니또와는 꽤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고 그 친구가 전학을 간 뒤로도 계속 인연이 이어졌다. 지금은 호주로 긴 유학을 떠난 그 친구가 문득문득, 그립다.

책은 작가가 잘 써 놓은 이야기를 우리가 읽고 감동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에 지나는 것이 아니다. 책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나누는 대화이며 다가올 미래를 꿈꾸게 하고 상상하게 한다. 우리의 경험과 추억과 잊혀졌던 이야기들을 마음속에 불러일으키고 그것이 마치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기를 불어넣어 주며 생활과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도 그렇게 만든다. 학창 시절,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입버릇처럼 들은 말들 가운데 하나가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 땐 이런 거 없었는데…….”이다. 성장기를 지나 물리적인 나이로 어른이 되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나 주위의 아이들을 보니 나도 이따금씩 그런 말을 하게 된다. 『금단현상』은 이를 공감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선재처럼 남자아이들이 십자수를 놓아서 선물을 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어쩌다 남자아이들이 스킬을 놓거나 바느질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여자아이들 눈에는 신기한 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남녀의 일이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고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선재네 부모님처럼 가사 일과 같은 부면은 남자들도 분담하거나 돕는 등 그에 맞추어 부응하고 있다.

「나의 마니또」를 보니 중학교 2학년 때 했던 마니또 놀이가 생각난다. 나의 마니또는 우리 반 부반장이었는데 그 때 마니또와는 꽤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고 그 친구가 전학을 간 뒤로도 계속 인연이 이어졌다. 지금은 호주로 긴 유학을 떠난 그 친구가 문득문득, 그립다.

책은 작가가 잘 써 놓은 이야기를 우리가 읽고 감동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에 지나는 것이 아니다. 책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나누는 대화이며 다가올 미래를 꿈꾸게 하고 상상하게 한다. 우리의 경험과 추억과 잊혀졌던 이야기들을 마음속에 불러일으키고 그것이 마치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기를 불어넣어 주며 생활과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도 그렇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