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에 갔을 때 동시집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매대에 놓여 있는 걸보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동시그림책 『배꼽』도 그렇게 만난 책이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수채물감과 크레파스가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눈에 띈다. 수록된 24편의 시에는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대로 이야기로 옮겨 놓은 , 아이들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은 시인의 예리하면서도 정감어린 관찰력에 주목하게 한다. 우리의 몸 가장 아래에 위치한, 자라서 깎을 때가 아니면 잘 보지 않고 사는 「발톱」에 대한 유쾌한 상상력이 그렇고, 가장 고약한 고린내를 풍기지만 하루 종일 우리를 위해 가장 수고하여 일하고 맨먼저 비누칠해 쓰다듬어 주게 되는 「엄지발가락」이 그러하다.

「배꼽」은 생명의 경이와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시이다. 배꼽은 아기의 생명을 성장시키는 생명의 밧줄이자 엄마와 아기를 가슴으로 연결해주는 기적의 밧줄이기도 하다. 모든 생명이 이 밧줄을 통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느끼게 한다. 시인은 부모의 마음,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존재감을 부여한다. 「섬과 바다」, 「첫돌을 맞는 아가에게」, 「할아버지의 주름살」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아이들은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

『배꼽』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참 좋은 책이다.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책이다.

대형 서점에 갔을 때 동시집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매대에 놓여 있는 걸보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동시그림책 『배꼽』도 그렇게 만난 책이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수채물감과 크레파스가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눈에 띈다. 수록된 24편의 시에는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대로 이야기로 옮겨 놓은 , 아이들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은 시인의 예리하면서도 정감어린 관찰력에 주목하게 한다. 우리의 몸 가장 아래에 위치한, 자라서 깎을 때가 아니면 잘 보지 않고 사는 「발톱」에 대한 유쾌한 상상력이 그렇고, 가장 고약한 고린내를 풍기지만 하루 종일 우리를 위해 가장 수고하여 일하고 맨먼저 비누칠해 쓰다듬어 주게 되는 「엄지발가락」이 그러하다.

「배꼽」은 생명의 경이와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시이다. 배꼽은 아기의 생명을 성장시키는 생명의 밧줄이자 엄마와 아기를 가슴으로 연결해주는 기적의 밧줄이기도 하다. 모든 생명이 이 밧줄을 통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느끼게 한다. 시인은 부모의 마음,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존재감을 부여한다. 「섬과 바다」, 「첫돌을 맞는 아가에게」, 「할아버지의 주름살」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아이들은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

『배꼽』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참 좋은 책이다.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