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한두 시간 먼저, 남보다 한두 시간 늦게 제가 부하직원들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잖아요. 그러니까 일도 더 많이 하고 더 열심히 해야죠.  사비에르라는 사람이 가르쳐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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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권. 그의 이름을 처음 본 것은 그가 출연한 어느 CF에서 였다. 지금은 무슨 CF였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아직도 나의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은 ’버즈알아랍의 수석총괄조리장 에드워드 권’이라는 작은 소개 카피다.
버즈 알 아랍이라는 호텔이 어떤 곳인가! 
타이거 우즈가 그 호텔 헬기착륙장에서 바다를 향해 멋진 티샷을 날리던 광고부터, 호화스럽기 그지 없는 인테리어, 나같은 서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숙박료, 그리고 구경조차 할려고 해도 입장료를 받았던-저자의 설명으로는 이 입장료는 이제 없어지고 레스토랑을 예약한 사람만이 호텔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그 유명한 호텔에 동양인이 그것도 한국인이 수석 총괄조리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놀라움에 이 ’에드워드 권’이라는 생면부지의 사람의 이름이 항상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었다.

그리고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한 케이블 채널에서 다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예스, 쉐프’라는 타이틀로 요리솜씨를 서바이벌 형태에 점목하여 에드워드 권의 기준에 미달하는 참가자는 탈락시키고 끝까지 살아남은 한 사람을 자신의 직원으로 쓴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요인데, 애청자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혹시나 그가 책을 쓰지는 않았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찾아보니 역시 있었던 것이다. 제목도 버즈 알 아랍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일곱 개의 별을 요리하다’. 제목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제목 하나에 그의 현재의 위치를 전부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요리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으며 그 요리사라는 직업에 어떻게 빠져들면서 수많은 장애물들 예를 들면 영어, 요리사로서의 능력,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차별-그 차별에는 한국에서조차 받았던 차별도 포함되어 있다-등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젊은 요리사 TOP10’에 뽑히고 세계적인 요리거장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오늘날의 ’에드워드 권’이 있을 수 있었던 그의 삶과 요리에 관한 철학을 잘 풀어놓고 있다.

난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은 세 가지 면에서 특출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그 분야에서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와 비전, 그리고 그 목표와 비전을 이루기 위한 뛰어난 능력. 마지막으로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그 고생을 하면서도 오히려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고통을 즐길수 있는 재미.

지금도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지 않고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있으며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배우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으면 과감히 자신을 떠나라며 후배들에게도 끊임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후^^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한 마디로 "내 자신을 너무나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나 또한 요리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일 지라도 꼭 한 번 읽어 보기 바란다. 그 어느 세계의 유명인이 쓴 경영학, 리더십, 자기계발서 보다 훨씬 더 유익하며 가슴에 와 닿는 책이라고 자신한다.




에드워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