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서 알게 된 책이어서

구입했는데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어서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읽을수록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당신 참 애썼다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시카고타자기에 나온 내용이

이 책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진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어느 순간부터 입에 늘 달고 살았던 것 같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정작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조금 더 솔직한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끝까지 술술 읽혀서

부담없어 좋았고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내 책 역시 다 읽은 후에는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꽤 좋아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책 내용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으로도 만족스럽다

투명 책갈피도 예뻐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