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 식량부족,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화석 에너지 고갈 문제 등등 지구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니만큼 환경에 관련된 많은 도서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문제들이지만 그 중, 지구온난화와 연관된 이산화탄소 증가 문제는 많은 나라들의 주요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 정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감축목표를 정하고, 2010년부터는 각 부문별로 세부목표를 정해 관리하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기후변화에 적극 동참하려는 분위기다.

기업과 가정에서도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산화탄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아는만큼 줄이려는 노력도 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눈에 쏙 들어온 이유는, 초등 1학년인 우리아이에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참말 쉽게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그림책으로 배울 수 있다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산화탄소, 탈것으로 알아 보아요....!!
탈것에 대한 관심 또한 무지 놓은 울아이는, 탈것으로 비교해 놓아서 그런지 더욱 신나게 읽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산화탄소... 하지만 느낄 수는 있다고 말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생물은 숨을 쉴 때 이산화탄소를 내고
자동차나 비행기는 엔진의 연료가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내지요
전철은 전기의 힘으로 선로 위를 달려요.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내지 않아요.
하지만 전기를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나와요.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이야기~, 어린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좋다.
처음엔 사람이 한 번 숨을 쉴 때마다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알려 준다. 이어서, 오토바이, 마차, 자동차, 버스, 비행선, 헬리콥터, 전철, 고속철도, 증기기관차, 비행기, 그리고 가장 많이 배출하는 대형여객선까지 주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알려준다.
탈것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책 속에 표현하고 있는 숫자의 크기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점점 많아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 같다.  

앞서 대형여객선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알려준 다음, 승객 한 사람당 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각각의 탈것의 배출량을 사람 수로 나누어 비교해 놓았는데, 그렇게 비교한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페이지다.
이 페이지는 아이에게 설명을 조금 부가해야 했다.^^* 

아이가 이산화탄소와 배출량에 대해서만 알게 되었어도, 지구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서 책을 덮고 나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부록으로 실린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이야기’는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심각성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갈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자세히 적고 있어,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를 줄이는 일, 물과 종이를 아끼는 일, 쓰레기를 줄이는 일,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일, 먹거리는 국내산이거나 근거리에서 수확한 것으로 구입하고, 나들이때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휴가를 보내는 일......
이제껏 생활해온 방식을 갑자기 바꾸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