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아버지를 유괴했어요]는 시간이나 공간이나 모두 짧은 하나의 스토리속에서

 막스의 따뜻한 맘을 전해받을수 있었답니다.

 

자식과의 관계보다도 더 진한 손자와 할아버지의 이야기..

주인공 막스는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할아버지를 찾아갑니다.

​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요양원의 모습이 이쁘게 그려지지는 않았어요.

현실 그대로의 모습속에서 할아버지의 위치를 안쓰럽게 생각한 막스는..

엄마도 아빠도 하지 않은 일을 하게된답니다.

대단한 소년이지요..겁 없이 할아버지만 생각하는 9살 소년 막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림은 상황묘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분위기를 잘 전달 받을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꼬마막스는 9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가 넘 그리웠답니다.

항상 요양원을 들락날락하다가..

어느날 그 곳이 갑갑하리라 생각한 막스는 할아버지를 요양원 밖으로 모시고 나오지요..

이건 모시고 나온다기보다는 그냥 밖으로의 탈출이라고 봐야겠네요.

 

치매노인을 요양원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는건 엄청난 일이겠지만..

이 책은 현실적인것 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본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초점으로 봐야겠어요.

​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집에서 보살피지 못해서 요양원에 보내는 상황..

요양원은 ​세상의 끝이라고 말하는 막스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막스의 엄마..

그래도 막스는 본인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추진하는것이..

넘 대견합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탈출한 막스..

그리고 따라나온 재밌는 슈나이더 선생님..

​

치매, 요양원이라는 슬픈 소재를 가지고 할아버지와 슈나이더 선생님을 탈출시키는 위험천만한 이야기에..

초원을 달리는 세명의 모습,  할아버지를 잃을까 걱정하는 막스에게..

달은 볼수는 없지만 항상 거기 있다는것을 다시 가르쳐주면서 두려움을 떨치게 가르쳐주는 방법까지 ..

한권의 짧은 책속에서 따뜻함이 잔잔히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