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줄곧 미술 작품을 눈앞에 두고도 이것이 도대체 왜 유명한 지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르고 살아간다. 피카소의 이름은 알고 그의 작품은 알아도 도대체 기법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얼굴이 깨져보이는 지 이유를 아는 이는 드물다. 앤디워홀의 마돈나나 깡통의 작품은 보았어도 이것이 어떡해 작품인지 색깔만 바뀌고 복사만 되었을 뿐인데 왜 작품이고 비싼 값에 팔리는 지 잘 모른다. 이 책은 그러한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입문으로 좋은 책이라고 본다. 전체적인 미술 작품의 역사적인 흐름은 물론 왜 그러한 작품이 등장했는 지 이해하기 쉽다.

 

영원성을 추구했던 이집트 등의 고대미술은 부동의 미술

 

이집트 벽화에서는 줄곧 사람이 피라미드에서 신체를 두고 영혼이 빠져나가 오시리스에게 심판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니까 사후세계를 믿는 사회였다. 이것은 당장의 현실의 고통을 정당화 했으니 노예들에게는 죽어서 좋은 세계에 가면 되니까 하는 당위성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반면 메소포타미아 에서는 현실 집착적인 미술이 발달했고 이것은 사후세계보다는 당장의 현실의 모습을 중심으로 발전한다.

 

고딕장식 - 르네상스는 고전의 부활

르네상스는 신화 세계를 끌어내리고 인간을 그 중심에 둡으로서 다양한 인간적인 작품이 발달했다. 우리가 찬사를 아끼지 않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파엘로나 등도 모두 이 시대의 작가들이다. 섬세한 묘사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신체적 질감의 묘사 신를 묘사해서 만들더라도 모두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점 등이 그러하다.

 

틴토렛토 - 최후의 만찬

이것은 우리가 아는 최후의 만찬과는 조금 다른 접근으로 대각선을 이용한 공간창출을 했다는 점에서 다른 가치를 지닌다. 평면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공간적인 효과를 준다. 북유럽에서는 원근법이 발달하고 해부학적인 지식이 증가하게 된다. 당연히 인간에 대한 묘사는 해부학적 지식이 합쳐져서 더욱 실감나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근육의 묘사나 표정 빛의 모습이 모두 포함된다.

 

17c - 벨라스케스 로코코 양식

이 천재 궁중화가는 주로 궁중의 모습을 그리는 최고의 궁중화가였다. 덕분에 지금의 남아있는 그의 작품을 보면 당시의 웅장한 양식과 카라바조의 자연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모습을 알 수 있다.

 

18c - 신고전주의

관능과 말기적인 로코코 미술의 반동

19c - 영국의 풍경화 바르비종파

초반에서는 사실주의 즉 산업화에 황폐해진 인간의 모습과 사회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미에의 삼등열차라던가 쿠르베의 돌깨는 사람이 그러하다. 둘의 묘사의 모습의 다소차이가 있지만 결국 산업사회에서 소외되어서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근대미술

 

인상파 - 빛에 의해서 들어나고 빛에 의해서 형태와 느낌이 바뀐다.

인상파는 최초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있어서 결국 빛이라는 것에 크게 영향받는다는 사실을 착안한 자들이다. 그래서 빛을 묘사할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시도는 빛 묘사할려다 보니 월래의 모습을 잊어버리는 단점을 낳고 다시 신인상파에게 영향을 주어서 점묘법과 빛과 색의 혼합으로 극복하는 결과를 준다. 빛에 대한 묘사의 단점은 원근법, 해부학, 명암법이 허물어져 버려서 실존감이 상실된다는 점이다.  

후기 인상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형태를 강조하려 한다.즉 본질의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원형을 더욱 원형답게 하겠다는 시점의 혼합이다. 이것은 원근법을 파괴시킬 수 밖에 없었고, 현실원리보다 내부원리 , 이상적 모습을 표현할려고 했다. 쉽게 얘기하면 둥근 것을 더욱 둥글게 표현하려한 것이다. 이는 현대미술의 아버지 격으로 보고 있다.

 

고흐 - 감동의 표현을 중시

 

이 작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가 어떠한 기법을 쓰고 어떠한 시대에 미술사조를 가진 사람인지는 몰라도 병을 앓았다는 것 지독하게 가난해서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 자해를 했다는 것 쯤은 알 것이다. 그의 작품은 몽환적이고 감동적인 인상을 풍기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에게 아직도 감동을 준다. 그러니까 밤을 더욱 밤처럼 빨간 것은 더욱 빨간 것 처럼 표현하는 것이다.

 

고갱 - 사물을 원시인 시각으로 표현하다.

 

현대미술

 

내부원리를 중요시하게 되자 미술의 근본이 무너지다.

 

야수파는 색채의 해방과 색채가 윤곽선에서 해방되게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보니 배경과 테이블의 경계가 없어져버리고 호수의 색깔의 붕괴가 일어났다. 드랭의 차링크로스다리 대표적인 작품이다. 자연의 모습도 주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전혀 다른 색깔의 자연이 나타났다.

주관적인 감성이 중요시 되면서 예술은 예술을 위한 예술이 미술이 가야할 길임을 알게 된다.

 

입체주의 삼차원의 공간을 파괴해서 2차원으로 옮긴다. 하지만 처음에는 형태를 즉 상하좌우를 모두 2차적 모습으로 옮길려다보니 형태를 알 수 없게 되었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에 도달할려다 보니 현실이 망각된 셈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무늬나 상표등을 삽입해서 형태를 잃지 않으려는 빠삐에 꼴레기법이 시도되었고 , 종합적인 입체파는 하나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분석적인 방식을 형태가 발전한다. 짐작한 이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표적인 작가가 피가소다.

 

미래주의 형태의 시각화

 

현실생활의 참여의 의의를 가지다.

 

절대주의 미술의 순수형태는 자연의 형태가 없어져서 순수함만을 남겼다.

구축주의는 기계와 미술을 혼합시켰으며 , 신조형주의는 기계의 구축에서 개성을 제거시켜버렸다. 다다이즘은 기계적 세계관을 비판하고 빠삐에 꼴레의 발전이 콜라주와 몽타주의 형태를 뛰게 된다. 초현실주의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즉 잠재의식 , 이성이 작동하지 못하는 세계를 그릴려고 했으며 프로이드의 사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고정된 의식이 잠재의식으로 까지 발전함으로써 미술의 영역도 넓어진다.

 

팝아트와 대중소비예술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파괴가 이루어지고 개념미술 즉 과정과 아이디어를 가지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할 수 있으며 이후 미디어 태크놀러지 우리가 잘아는 비디오 아트 백남준의 작품이라던가 퍼포먼스 (행위예술)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즉 미술이 잠재의식, 과정, 아이디어 , 등 오감으로 까지 표현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술은 이제 더이상 벽에 걸려있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회비판은 물론 잠재의식과 행위 과정, 기계, 자연, 인간 모든 것을 시도하는 것이 바로 미술이다. 현대미술은 더욱더 수많은 경계를 붕괴시킬려고 노력할 것이다.

미술, 서양미술사, 예술,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