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지만 본 신원문화사의 책에서는 대표 단편선 8개를 뽑아서

묶었다. 이반일리치의 죽음, 바보 이반, 두 노인, 사람은 무엇을 사는 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세 은사,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작은 악마의 빵조각

 

톨스토이 작품은 그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내용의 주제가 무거운 것에 비해서 작품의

내용은 쉽게 설명되어있다. 톨스토이 작품이 그렇듯 그의 입장은 선으로 일관되어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며 다른 악이나 허무나 회의를 부정한다.

이는 그가 기독교적 세계관과도 연관이 있으며, 그의 삶과도 관련이 있겠다.

 

1.이반일리치의 죽음

사실 나는 이 글을 읽기 전까지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라는 정도 밖에 톨스토이를 몰랐다.

하지만 이반일리치의 죽음 이 한 편만 읽고도 나는 그에게 빠지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모파상이 이 작품을 읽고 자신의 작품 100개가 쓸데없다고 까지 말했을까?

그것은 이반일리치라는 인물이 던져주는 메세지가 너무나 커서이기 때문이다.

 

내용: 이반일리치라는 인물은 법률대학을 나와서 현실에서 꽤 인정받는 인물로 나온다.

집안도 넉넉할 뿐더러 비교적 성공적인 가정을 이룩하고 자식도 낳았으며 평균 이상의

수입과 명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겉모습뿐이지 내면은 자꾸 흔들린다.

사소한 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직장에서의 관계도 흔들리고 아내와의

관계도 힘겨워 진다. 처음의 출발은 좋았으나 이후 아내와 관계가 불신을 떠나서 서로

헐뜯고 미워하는 단계까지 간다. 이반일리치에게는 넉넉하고 안정적인 삶이 주어졌지만

실상은 누구보다 불행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반일리치는 자신을 거들어 주는 하인에게서

오히려 부러움을 느끼고 그를 잡아둠으로서 비로소 만족감을 조금 가진다. 하지만 이윽고

근본적인 행복이 될 수 없음을 알게 되고,자신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에 그림자에

고뇌하게 된다. 죽음이란 무엇이며 왜 나에게 오는 가? 죽음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가?

근본적인 물음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사실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여기 있을 것이다.)

 

이것이 무엇이냐?실제로 이것이 죽음인가?그러자 내부에서 같은 소리가 이렇게 대답한다.그렇다 이 고통은 무엇을 위해서냐? 그러자 같은 소리가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 괴로워하면 되는 것이다.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다.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것 이외에는 아무것도없다. -글 중-p100

 

곧 죽음에 다다르게 되는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불쌍하기에 자신에게 관련된 남또한

불쌍한 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서 남을 위하는 것이 곧 자신을 위하는 것이고

자신을 위하는 게 남을 위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자 아픔의 신이 어디로 갔는 지

보이지가 않는다. "죽음이란 것은 없으니까"라는 결론을 얻지만 곧 임종을 맞이하고

죽게된다.

 

바보 이반

 

바보 이반은 간단히 말해서 바보 이반과 그의 형제 두 명과 도깨비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

이다. 첫째형은 장군이고 둘째형은 돈을 굴리는 배불뚝이다. 이에 시샘이 난 도깨비 들이

이들을 갈라놓기 위해 방해를 한다는 얘기이다. 바보 이반은 지혜롭게 이겨나가고

(정확히 말하면 욕심없이 선하게 행동해서 이들로부터 도움을 얻게 되고)후에 각자의

나라를 세우게 되는 데 두 형제의 나라는 망하지만 이반의 나라는 살아남게 된다는 얘기이다.

 

... 단 하나의 습관이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손에 굳은 살이 박인 사람은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굳은 살이 없는 사람은 남이 먹다 남은 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 중 p164

 

바보 이반이라는 글의 특징은 가벼운 이야기에 비해서 던져주는 메세지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굳은 살이 박힌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직접적인 노동을 하는 이들이고 굳은 살이 없는 사람

은 이를 방관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지배계층이라고 볼 수 있다. 톨스토이는 이들보다

신성한 노동을 시행하는 노동자들이야 말로 참되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서로 돌봐 주고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메세지를 준다.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는 것은 신에게 구원을 받고 싶은 곳을 곧 내 주변에 다른 인간을 사랑하여 보살피는 것이 곧 신을 위한다는 메세지를 준다.

 

이 외에도 세 은사, 작은 악마의 빵 조각,두 노인 등의 수록되어 있는 데 글의 무게에 비해 던져주는 메세지가 매우 중요하다. 단편 소설집을 통해 톨스토이가 추구했던 선적인,인간이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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